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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괴물지.엠블럼, 중세의 지식과 상징 최정은 | 휴머니스트 | 2007.1.12-13 중세의 지식과 현대의 세계를 연결하는 '브리지(Bridge)' 라는 부제가 있다. 일조의 자료 조사 겸 또 나의 또 다른 로망인 중세에 대한 정보 획득 겸 휴머니스트 출판사에서 2천원 할인 쿠폰을 줄 때 구입한 책인데 할인을 감안했다고 해도 나로선 가격 대비 본전이 조금은 많이 생각이 난다. 물론 장점은 많고 또 의미도 있는 책이다. 저자가 한국인인데 이 추론과 사실의 진위 여부에 대한 판단은 내 능력을 벗어난 것이니 접어두고 한국에서 이 정도로 섬세하고 깊이 있는 중세 상징에 대한 철학적 연구가 진행됐다는 사실엔 놀랐고 또 박수를 쳐줄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서문에 언급한 문학과 철학을 사랑하며 '행복한 책읽기'에 몰두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썼다면 이건.. 2007. 1. 13.
푸하하하하 코카 스패니얼 주인의 하소연과 웅자 아빠 답변 우울하신 분들 웃으세요. 모니터 부여잡고 지금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2007. 1. 13.
일본 1. 2.24-25 동경 정말 갔다온지 1년만에 올리는 여행 기록이 되겠다. ^^; 동생이 월요일에 월차를 내서 3박 4일 일정으로 한 자유여행. 떠나기 직전까지 정신이 없어서 정보고 뭐고 없이 그냥 동생이 예약한 대로 돈만 내고 따라갔던 여행이었다. 김포-하네다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 ANA 항공을 탔는데 그날 새벽인가 그 전날인가 아라카와 시즈카가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덕분에 일본이 완전 축제모드였던 시기였다. 1시간 좀 넘는 시간동안 정말 질리지도 않는지 끊임없이 시즈카의 동계 올림픽 경기와 그녀의 과거 연기와 경기 동영상을 틀어줬다. 그리고 내 옆에 앉은 일본 아저씨가 펼쳐든 신문에도 전면에 시즈카의 사진이 도배. 쫌 부럽기도 했고... 슬여사를 생각하니 마음도 좀 아팠고. 그래도 코헨이 금메달 가져간 .. 2007. 1. 11.
족보 교체 한국에서 예능을 하면서 족보를 바꾸는 것(=선생님 교체)은 아주아주 위험하고 중대한 결단이다. 선생님도 인간인지라 자기가 씨앗부터 키워낸 제자를 선호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또 씨앗부터 키워낸 것이 이제 좀 싱싱해지니까 다른 라인으로 바꿔 탄다는 걸 곱게 보는 게 사실상 쉽지가 않다. 미술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음악이나 무용에서 본격적으로 전공자가 되겠다 작정한 상황에서 완전히 라인을 옮기는, 소위 이 족보 바꾸기는 미래가 걸린 결단이다. 워낙 위험 부담이 많아서 잘 안 하는 짓이기도 한데... 난 고3 때 한번, 그리고 대학원에 갈 때 한번. 두번을 했다. 다행히 성공했고 내가 떠난 선생님들과도 그 바닥을 떠날 때까지 속으로는 나를 어찌 생각했는지 몰라도 최소한 겉으로는 잘 지냈다. 이 공로는 전적으로 내.. 2007. 1. 11.
투혼? 경기중 실신, 병원 실려간 선수 "끝까지 하겠다" 돌아와 재연기 조선일보는 좋아하지 않지만 피겨에 관한 한 거의 유일하게 말 되는 기사를 써주는 기자라 이 기사를 링크해봤다. 그나마 노골적으로 부상 투혼을 찬양하는 기사는 아님에도 읽으면서 좀 불편. 한두해 하고 말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노장의 마지막 기회인 무대도 아니고 또 노장이라 하더라도 앞으로 남은 날이 구만리인데 몸 아껴가면서 좀 하라면 안될까? 모든 게 절박하고 정말 매사에 기회가 단 한번이던 과거엔 나도 공감하고 동감하던 물결이었지만 이제는 부상 투혼을 찬양하거나 종용하는 문화는 좀 사라지면 좋겠다. 여하튼 휴우증 없이 잘 회복하고 시즌의 남은 대회에서 퍼스널 베스트를 갱신하며 좋은 결과를 얻기를. 그리고 이제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동훈군.. 2007. 1. 11.
서유기 5 오승은 (지은이),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옮긴이) | 솔출판사 | 2006.12.31-1.10 이제 5권 돌파. 10권 중 딱 반을 봤다. 그리고 삼장법사는 당나라를 떠난지 8년이 되었는데 여전히 멍청하고 겁많고 펄럭귀라서 도움 안 되는 저팔계의 말에는 홀랑 넘어가고 거기에 더 해 고집까지 세다. 대장이 모자라면 똑똑한 참모나 밑의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실 예라고나 할까. 어릴 때는 몰랐는데 5권까지 읽어오면서 손오공이 참 무던하고 참을성 많은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나 같으면 예전에 삼장법사를 떠났고, 쫓겨났을 때 절대 돌아오지 않았음. 왜 삼장법사가 불경을 가지러 가는 인물로 간택이 됐는지 전생 등등과 연결해보지 않는 이상 논리적으로는 절대 납득이 되지 않는다.. 2007. 1. 10.
런던 관광 관련 정보 런던을 떠나기 전에 해야할 101가지 일들 여기에 100%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괜찮은 정보들이 있는 듯 하여 기록 차원에서. 그나저나 올 10월에 과연 유럽에 갈 수 있을까? 문제는 돈이지. -_-; 2007. 1. 10.
오늘 한 일 1. 아침 11시에 전혀 필요도 없는 회의를 예의상 갔다 왔다. -_-; 움직이기 싫어하는 나를 아침부터 강을 건너오게 한 당사자도 전화로 해도 됐을 텐데... 어쩌고 하면서 뒤늦게 미안한 척. 그래도 새해 첫 개시니 참아야지. 그리고 이 감독은 돈 관계는 확실하니까 더더욱 용서. 두번 같이 일 해봤는데 아무리 늦어도 떼먹진 않는다. 일 잘하고 돈 잘주는 x이 이 바닥에선 최고. 2. 부친의 심부름으로 내년 완공 예정인 결코 이사가고 싶지 않은 새집 모델 하우스를 보러 갔다. 인간이 촌스러워 본래도 주상 복합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가서 보고 더더욱 싫어하게 됐다. 옛날에 아파트 모델 하우스 구경 간 주택 거주자의 심정이 이랬을까. -_-; 정말 겉만 번지르르한 집의 전형. 앞뒤로 확 트여서 바람이 통하고 .. 2007. 1. 10.
중국 7. 12.19~ 22 그냥 발동 걸린 김에 하는 데까지 끝을 봐보기로~ 직장에 묶인 몸인 동생이 출근한 뒤 H양도 한국으로 먼저 떠나고 나는 늘어지게 늦잠. ^^; 이날 하루 더 관광을 하라고 동생이 그랬지만 일 핑계로 사양. 가져간 수정 작업에 손도 안댄 것도 사실이지만... 추워서 꼼짝하기가 싫었다. 동생에게 어제 사오라고 시킨 삶은 옥수수 -너무 맛있다. ㅠ.ㅠ 거기다 한개에 100원 조금 넘는다- 와 이것저것 군것질로 배를 채우면서 동생짐을 싸다가 싸들고 일을 좀 하는 척 하다가 낮잠을 다시 자고 뭐 좀 챙겨 먹으니 하루가 다 가는데 정말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ㅎㅎ 회사차 타고 다시 회사 앞으로 가서 동생과 영어를 할 줄 아는(ㅠ.ㅠ) 동생의 직속 중국인 직원과 함께 새로 이사갈 집에 넣을 가전제품을 사러 갔다. 일.. 2007. 1. 9.
중국 6. 12.18. 청도 계속 내일부터 다시 전투가 시작될 조짐이라 여유로운 저녁에 여행 포스팅을 하기로 결정. 이놈의 프리랜서란 게 참 그런 것이... 어제까지만 해도 일 전화 한통 없는 것에 불안해했으면서 오늘 전화를 받고 나니 또 귀찮아지기 시작이다. -_-; 그냥 1월 내내 조용히 놀다가 2월부터 시작하면 안 될까 하는 큰일 날 궁리까지. 그러나...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에 호랑이처럼 입을 벌리고 기다릴 세무서와 올해치 갚으라고 닦달할 부친 얼굴을 떠올리며 다시 생업 전선으로 나서야지. ㅠ.ㅠ 가장 먼저 중국에 대해 학을 떼게 된 불평부터. 중국에 도착한 첫날부터 차가 절대적 우위에 선 중국의 보행 체계나 그것에 대항이나 하듯 거의 규칙이란 걸 지키지 않는 보행자들에게 기겁을 했지만 내 일행이 거기에 휘말릴거라고는 꿈도 꾸지 .. 2007. 1. 9.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최고의 금연 캠페인 워니님 만세~ 2007. 1. 9.
내 복에... -_-; 내일 백만년만에 종합선수권대회 구경을 한번 가보려고 했더니 역시나 그렇지. 내가 꼼지락거리며 노는 꼴을 하늘이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있나. 내일 급한 회의가 잡혔다. ㅠ.ㅠ 이게 2월만 됐어도 거절하겠지만 새해 처음 들어온 의뢰를 거절하는 건 아무래도 재수없는 일이라는 미신이 작용해 버려서... 고로 진~한 핫초콜릿을 담은 보온병을 들고 스케이트장에 가는 계획은 물 건너갔다. 추운 링크에서 마시는 핫초콜렛은 정말 세상에 제일 맛있는데... -ㅠ- 이럴줄 알았으면 지난 주에 과천에서 열리는 예선전 구경이나 갔다올 것을. 연아양 덕분에 요즘 갑자기 스케이트 붐이랄까 관심이 집중되다보니 역시 각 분야의 찌질이들도 파리떼처럼 몰려들고 있다. 다른 찌질이들이야 무시하면 되지만 문제가 되는 건 언론계의 찌질이들. .. 2007.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