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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식당158

인도 - Doli 지난 11월에 새로 생긴 인도 음식점. 내내 한번 가줘야지 하고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오늘 친구 2명과 함께 갔다. 점심이라 런치 세트를 시켰는데 탄두리 치킨까지 포함된 13000원 짜리와 두가지 커리, 난이나 빵이 제공되는 9000원짜리 세트가 있는데 셋 다 9000원짜리로. 옐로우 달인가 하는 노란 콩 커리와 닭이 들어간 매콤달콤한 커리가 나왔는데 둘 다 괜찮았다. 하지만 모두 콩 커리가 훨씬 더 맛있다는 쪽에 한표. 난은 화덕에서 불조절을 잘 못하는지 좀 타긴 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한 수준, 얇고 파삭한 난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좀 질기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약간은 도톰하고 촉촉한 플레인 난을 좋아하는 터라 나쁘지는 않았음. 그리고 추가로 사프란 라이스를 시켰는데 오늘 실수한 건지 아.. 2008. 1. 30.
양식 - 마마 인 더 키친 성신여대 정문 앞에 있는 가정식 프렌치 비스트로다. 꽤 많은 블로그에서 이 집을 소개한 글을 보고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밥 한끼 먹자는, 오로지 그 하나만의 이유로 서울 북쪽 끝까지 가기에는 내가 좀 게으르다. 그래서 거의 묻어두고 있었던 곳인데 복귀한 편집자가 점심을 사준다고 해서 또 쫄랑쫄랑. ㅎㅎ;;; 성신여대 정문 왼편에 있긴 하지만 정말 길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약도를 갖고 있다고 해도 놓치기 딱 좋은 작은 가게다. 점심 메뉴와 저녁 메뉴가 구별이 되어 있어서 원하는 걸 정확히 정한 다음에 시간대를 선택하는 게 좋은 시스템. 점심이라서 2인분이라는 마마스팟과, 마마스 런치, 명성 자자한 버섯샐러드를 주문했다. 제일 먼저 마마스 런치에 포함되는 걸로 보이는 호박스프가 나오는데 카.. 2008. 1. 29.
양식 - 이촌동 비손 멀리 움직이기 싫어하면서도 분위기와 서비스 엄청 따지고 입맛은 거의 대장금 수준인 부친의 그 까다로운 조건에 그럭저럭 맞춰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동네 가게라서 금요일에 예약을 했다. 예전에도 포스팅한 곳이지만 방문한 지가 좀 오래됐고 내가 안 간 사이에 대대적인 메뉴 리뉴얼이 있었다고 해서 간단히 기록. 모에 샹동 로제로 시작을 했다. 로제라서 좀 달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전혀~ 정말 예쁜 빛깔로 눈에 즐거움을 주면서도 맛있는 샴페인이었다. 코키지 차지를 2만원 냈는데 그 2만원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서비스였다. 그리고 생신이라니까 굴을 서비스로 주는 진~짜로 센스있는 행동을 해줘서 본래도 괜찮았던 비손에 대한 만족도가 성층권으로 올라갔음. 스시 시키니까 장장 9만원짜리 사시미 정식 시키라고 강요하.. 2008. 1. 14.
가볼 식당-12 르두아양(Ledoyen) 르두아양(Ledoyen) - 샹제리제 숲속 살롱에서 즐기는 동화같은 점심만찬 진작 알았어도 이번엔 못 갔겠지만... 다음 번에는 꼭~ ^^ Ledoyen (M) Champs-Elysees Clemenceau 1 Av. Dutuit 75008 Tel 01 53 05 10 01 토/일요일 휴무. 12:00 ~ 14:30, 19:00 ~22:30 (월요일은 저녁만) http://www.ledoyen.com/ http://worldtown.naver.com/nationtalk/read/1000001218/10000000000000047094 2007. 11. 17.
중식 - 야래향 생긴지 좀 된 집이고 또 나름 괜찮다는 명성(?)을 들었지만 중국요리 자체를 크게 즐기지 않기 때문에 내내 기회가 닿지 않던 집. 오늘 아기 포함 9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모인 바람에 본래 예정했던 포베이에 자리가 없어서 즉흥적으로 거기로 이동했다. 이 집은 전가복의 명성이 높긴 하지만 7만원은 좀 부담이 심하게 되는 가격이라 주문한 건 깐소새우, 쇠고기 탕수육, 삼겹살 청경채. 평가를 하자면 중상 정도. 음식맛은 괜찮은 편인데 가격대비 서비스가 영.... 가격은 꽤 괜찮은 중국요리점 수준이면서 서비스는 탕수육과 짜장면을 메인으로 하는 배달전문 동네 중국집이다. 동네식의 털털한 모드라면 양이라도 푸짐해야 하는데 이게 또 양은 동천홍 같은 류의 중국집을 표방하고 있다. 이런 양과 질을 가지고 이 가격대에 .. 2007. 9. 22.
가볼 식당-10 카페 ann 카페 'ann'의 디저트 부페 내용들이 가격 대비 상당히 실하게 보인다. 낮이 아니라 밤이라는게 좀 거시기하긴 하지만 홍대 근처에 저녁 약속 잡을 일 있으면 여기로 가봐야겠다. 2007. 5. 18.
양식 - 라 플란차 이태원에 있는 스페인식 바베큐 식당. 호의적인 얘기들이 많이 들려서 꼭 가보고 싶었지만 내 동생을 비롯한 내 가장 만만한 식도락 멤버들의 치명적인 문제가 모두 하나같이 닭고기를 싫어한다는 거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추천받는 메뉴인 콤보 세트엔 모조리 닭이 들어간다. -_-; 작년 연말부터 내내 멤버 구성에 난항을 보이다가 저번에 승진턱을 얻어먹은 ㄷ군에게 그동안 내 컴을 지켜준 공로를 치하(?)할 겸 4월 30일에 날을 잡아서 출동. 주차는 해밀턴 호텔 지하에 하고 오면 주차권에 도장을 찍어준다는데 딱 1시간짜리다. 무슨 서서갈비집도 아니고 그런 곳에서 1시간만 공짜 주차를 하도록 해주다니 이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주차 문제는 50점. 메뉴판을 보니 파에야 등 다양한 메뉴가 있고 르 생텍스처럼.. 2007. 5. 6.
일식 - 菊 오늘 친구들과 점심 때 간 일식집. 초밥을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게 한다는 주변의 추천에 갔는데 정말로 환상이다. ㅠ.ㅠ 미스터 초밥왕이니 맛의 달인에서 초밥을 입에 넣을 때 주변에 꽃이 피고 바람이 부는 등등의 오버를 무지~하게 닭살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 나를 그렸으면 중간중간 내 주변에서 반짝이가 난무했을듯. ㅋㅋ 재료의 신선도, 다양성, 맛까지 가격 대비 최고! 입을 버려서 당분간 회전초밥집엔 못갈 것 같다. 아니... 사실 회전초밥집 2-3번 갈 돈을 모아서 여기 그냥 한번 가겠다고 결심을 했다. 이 집은 구구절절 어쩌고 저쩌고 설명이 필요가 없다. 한명은 초반, 또 한명은 중반에 GG를 선언한 덕분에 나까지 덩달아서 몇종류가 스킵되는 -카운터에 앉으니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바로 최상의 상.. 2007. 3. 17.
퓨전 패밀리 - 빕스 안 해도 될 일을 해야하게되면 무지~하게 열받아서 모든 작동이 정지되는 아주 못된 회로를 가진 인간이라 열이 식을 때까지 요 며칠 잠수 모드였다. 대장끼리 의견 통일 안 한 클라이언트의 변덕과 그걸 중간에서 컨트롤하지 못하고 모조리 다 들어주는 중간 에이전시 때문에 장장 6번의 수정. -_-; 좀 전에 마지막 대본이라고 못을 박아서 메일을 전송하고 앉으니 회로가 조금은 정상 작동을 하기 시작한다. 금요일에 예전에 같이 일했던 친한 감독과 저녁 약속~ 그때는 AD였고 나보다 어려서 놀려먹는 재미가 톡톡했는데 역시 세월이 지나니 노련해져서 이제는 일방적으로 놀려먹지는 못하고 티격태격하는 재미로 변화한 관계. 거의 2년만에 만나서 비 질질 오는 금요일날 늙은이(?) 둘이 등촌동까지 가서 빕스에 갔다. -_-V.. 2007. 3. 4.
가볼 식당-9 후쿠오카의 초콜릿 가게 http://worldtown.naver.com/worldtalk/community.nhn?board_id=wt_photo1&nid=1304 더 자세한 정보 및 위치 참고하세요! ★ 2007. 2. 9.
가볼 식당 8- 앙리샤르팡티에 (Henri Charpentier) 앙리 샤르팡티에 일본 동경 긴자에 있는 케이크 전문점이다. 그렇잖아도 동생이랑 시야라 보러 일본 가고 싶다고 둘이 노래를 했는데... 이걸 보니 더 가고 싶군. ㅠ.ㅠ 유럽 가려고 맘먹고 있지만 않으면 5월에 한번 갔다 오면 좋은데... 참아야 하느니... 언젠가 일본 가게되면 츠키지 어시장하고 여긴 꼭 들러봐야지~ 2007. 1. 23.
양식 - 르 생떽스 혹은 생텍스 오늘 이후 내가 내 돈을 내고 여기를 가면 인간이 아니다. 그동안 여기가 맛이 갔다는 소리를 심심찮게 들었지만 그래도 설마 했는데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발견했음. 1. 서빙되는 빵이 식다 못해 뻣뻣했다. 빵이 식었다고 바꿔줄 수 없냐고 했더니 4가지 없는 웨이트레스, 안돼요. 딱 한마디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데 같은 말도 어쩌면 저리도.... -_-; 2. 에피타이저로 시킨 라비올리에서 이상한 것이 나왔다. 그런데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다. 새로 해주겠다고 가져가더니 문제가 생긴 딱 하나만 다시 나왔음. 여기부터는 황당의 세계로 넘어갔다고나 할까? 3. 3주 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문 앞 자리를 주는 센스. 이 칼바람이 쌩쌩 부는 날. 문이 열릴 때마다 급강하나는 기온이라니. 내가 막판에 .. 2006.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