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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식당157

인도 - 돌리 속탈 나서 죽는다고 겔겔거리면서도 연말이라고 진짜 엄청 먹고 마시고 돌아다녔다는 걸 포스팅을 하면서 실감하고 있다. 도대체 몇개째인지 모르겠음. 여하튼 이번 건은 돌리. 모님과 작년부터 계속 가려고 할 때마 가게가 쉰다거나 등등의 사건으로 무산되던 인도 레스토랑. 본래 예정했던 아꼬떼가 무산되면서 망연자실한 가운데 다행히 여기가 연말까지는 화요일에도 영업을 한다고 해서 잽싸게 예약. 엄청 추운 날 밥 한끼 먹겠다고 상경한 의지의 모님, 일산의 ㅇ씨, 나 셋이서 바람을 헤치고 고고~ 메뉴판을 찍어뒀어야 하는데 라는 후회를 뒤늦게 하고 있는데, 근사한 요리를 시켜먹겠다고 메뉴판 앞쪽을 훑었지만 뭔가 있어보이는 건 3시간 전에 미리 주문을 해야 하고 (다음에 가서 갈비랑 양 꼭 먹자고요~) 금방 되는 건 저렴.. 2009. 1. 2.
양식 - 아꼬떼 지난 주말에 친구들과 송년 모임으로 점심을 여기서 먹었다. 다들 맛있는 걸 앞에 놓고 사진 같은 건 안 찍는 사람들이라... 가져온 메뉴판만 이렇게 찍어봤다. ^^ 나는 와인을 생략하고, 친구들은 각각 화이트와 레드 와인을 한잔씩 골랐는데 화이트를 선택한 친구는 독일산 리슬링에 아주 만족. 레드를 선택한 친구는 딴지 오래됐는지 힘빠진 와인에 분노. 음식도 얘 입맛에는 전반적으로 짰던 모양이다. 짜다, 덥다 등등 사소한 불평이 좀 많았다. 근데 한번만 얘기하면 좋을 것을 내내 그걸 갖고 투덜거리니까 여기를 추천한 입장에서 신경이 쓰였음. 얘랑 어디 갈 때는 사소한 거에 굉장히 까다로워서 좀 피곤하다. -_-; 정말 좋아하고 평생 잘 지내고 싶은 친구긴 하지만 가끔은 제발 일 절만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을 때.. 2008. 12. 22.
부페 -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키친 지지난주 토요일에 사촌 모임으로 갔던 곳. 전에 인터 콘티넨탈 부페 이름이 백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름을 바꾼 모양이다. 이름은 바꿨지만 내부 인테리어 등등은 별로 바뀐 걸 모르겠음. 점심은 45000원 + 10% 부가세. 몇년 전에 모님이 한턱 쓴다고 갔을 때 이후 처음인데, 그때도 나쁘지 않았는데 이번에 가니까 오히려 그때보다 전반적인 수준이 더 나아진듯. 음식의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먹을 거 하나 없이 종류만 줄줄이 늘어놓는 곳들에 비해 상당히 알차다. 대충 한번씩은 다 건드려보고 싶은 음식들이 실하게 있다고 하겠음. 구워주는 고기는 오븐 로스트 등심이 두 종류, 양갈비, 즉석에서 구워주는 등심과 닭꼬치, 또 오븐 로스트 닭다리가 있었고, 이태리 요리 섹션에서도 양고기가 또 따로 있었다. 중.. 2008. 12. 22.
퓨전 - OGA LOUNGE 역시 '또' 오가노 라운지이다. -_-; 지난번에 내가 갔다고 괜찮았다고 했더니 다들 여기서 보자고 해서 오빠 결혼식을 보러 모처럼 한국 나들이를 한 ㅅ양의 한국일정 마지막날인 일요일에 브런치를 먹었다. 이날 ㅅ양이 결혼하지 거의 10년만에 ㅅ양의 남편과 인사를 했음. 본래 6명이 모일 계획이었는데 5명이 됐다가 다시 오기로 한 ㄷ군은 안 오고 갑자기 김군이 나타나는 바람에 결국 본래대로 6명을 채웠다. 저녁 6시 비행기를 타야할 ㅅ양 부부 때문에 11시로 약속했지만 다들 코리안 타임을 철저하게 지켜서 12시가 다 되어 다 모였다. ^^;;; 우리끼리 떠들기 좋은 테라스 자리. 31일에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서 아래층 오가노 주방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는데 할로윈 파티가 있었던 모양이다. 곳곳에.. 2008. 11. 3.
양식 - 비손 또 비손이다. -_-; 자주 가는 식당은 아무래도 몇가지 메리트가 있기 마련이다. 맛이 보장되고 가격은 터무니없지 않고 접근성이 좋고. 친구들도 여기를 좋아하고 해서 본래도 서너달에 한번씩은 가는 편인데다가 이제는 조카가 딸리다보니 파티션이 있어 독립된 공간이 있는 여기가 이 근방에서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 되는듯. 그래서 조카의 늦은 생일 축하 겸 올케 생일 겸 해서 비손에 출동했다. 올케의 생일선물을 빙자해서 그냥 우리가 마시고 싶어서 산 모에 샹동 로제. ^ㅠ^ VAT 포함 코키지 22000원. 코키지는 우리가 내려고 헀는데 사촌동생이 함께 내버려서 쫌 미안했음. 예쁘게 차려입고 레스토랑으로~ 세례식 뒤풀이도 여기서 했으니까 조카에게는 초행길은 아니다. 이때까지는 모자만 빼고는 돌선물로 고모들이 선물.. 2008. 11. 3.
퓨전 - OGA LOUNGE / 후식 - 커피 미학 청담동인가 신사동에 OGA KITCHEN이라는 일본식 술집이랄지 밥집이랄지... 이자까야 비스무레한 것이 있다. 나와 먹는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 나름 괜찮다는 평을 들었지만 동네나 근처에서도 충분히 충족되는 걸 먹으러 굳이 길 막히는 강남까지 내려갈 일이 없어서 그냥 듣고 잊어버렸는데 우리 동네에 분점이 생겼다. 하지만 거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생일 턱으로 3층에 있는 같은 계열의 오가노 라운지에 브런치를 예약. 지난 토요일에 친구들과 같이 갔다. 금요일의 패배를 설욕(? -_-;)하기 위해 사진기를 잘 챙겨놨지만 역시 지갑과 핸드폰만 챙기고 디카는 책상 위에 고스란히 놓고 나갔음. 하지만 본격 식도락 블로그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친구 ㅇ양 덕분에 사진을 좀 건졌다. 그래서 오늘은 백만년에 사.. 2008. 10. 27.
양식 - 그 안의 나 친한 ㅎ오빠가 하던 카페가 있던 자리에 새로 생긴 이태리 음식점. 정확히 말하자면 그 오빠가 카페를 넘긴 뒤 그다지 맛이 없는 냉면집이 좋은 위치 덕분에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다가 드디어 올해 접고 -솔직히 그동안 버틴 게 신기. 처음 먹어보고 최대 2년 예상했는데 1년 더 버텼음- 그 자리에 새로 생긴 집이다. 그동안 한번 가봐야지 하고 노리고만 있었는데 휴가 때 한국 들어온 동생이 가보더니 파스타도 무난하기 괜찮고 특히 피자가 아주 괜찮다고 해서 드디어 결심. 10월 말에 태국으로 떠나는 ㄷ군과의 1차 송별회 (2차는 떠나기 전에 우리 집에 와서 내 컴과 노트북을 다 점검해줘야 하는...ㅎㅎ;) + 코스트코에 노가다로 끌고 가 부려먹을 작정으로 메뉴를 고르라고 했더니 느끼한 파스타를 원해서 예약을 했다.. 2008. 10. 8.
일식 - 희조(喜兆) 점심에 기름진 파스타와 피자를 배불리 먹고 저녁으로 니코니코에 가서 롤을 사서 저녁에 먹으리라~ 기대에 부풀어 생전 연락도 안하던 모님한테 전화를 걸어 롤집 위치를 묻는 만행을 저지르고 찾아갔더니... 수리중. ㅠ.ㅠ 터덜터덜 집에 돌아와 좀 쉬려는데 급한 회의 호출. -_-; 다른 때라면 바쁘다고 입 씻겠지만 원고료 문제며 이것저것 얼굴을 보면서 조정할 필요가 있어서 그냥 나갔다. 예상대로 회의는 허무할 정도로 간단히 끝났지만 원고료 문제는 서로 납득할 수준에서 조정 완료. 집으로 가려는데 내가 예뻐하는 후배 작가 ㅎ양과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이 회사에 작가 구하기에 내가 소개를 시켜줬음) 얘도 볼 겸 그냥 간단히 밥이나 얻어먹자~ 그러고 갔는데 남대문 시장쪽으로 가더니 이상한 골목을 올라가 데려간.. 2008. 10. 1.
양식 - 프리모 바치오 바치 이번 주는 완전히 먹고 마시다 죽자는 주간인 것 같다. 간만의 폭식 주간이라고 해야하나. 백만년만에 홍대에 갈 일이 있어서 가는 김에 홍대의 맛집을 들러주자는 생각으로 검색을 했더니 프리모 바치오 바치라는 파스타집이 추천목록의 맨 위에 오르고 또 메뉴판 닷컴에서 샐러드 쿠폰도 주길래 여기로 낙점. 동생이랑 볼일을 본 뒤 길치인 나 때문에 가까운 곳에 두고 엄청 헤매주고 구박을 배터지게 먹고 난 다음, 이번에는 마포 도서관이 아니라 교육관으로 써있는 건물 때문에 또 한번 헤매주고 겨우 찾아갔다. 보통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둥 어쩌고 해서 무지 긴장했는데 1시 반이라는 시간대 때문인지 15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얌전히 대기. 좀 기다리다 자리가 나서 위층으로 갔다. 나는 빵에 들어있다는 매콤한 크.. 2008. 10. 1.
한식 - 시골 밥상 팔당 댐 바로 위쪽에 있는 한식집. 택시기사분 말씀으로는 이 동네의 이름은 새가 쉬어간다는 '조안동'으로 왜 그 동네에 있는 댐을 왜 팔당댐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심. 새로 하나 배웠다. 24-25일에 대본회의 때문에 -을의 설움. ㅠ.ㅠ 갑이 1박 2일로 하자면 해야한다. 다행히 집에서 팔당까지 한번에 가는 전철이 있어서 그냥 출퇴근을 하느라 이틀동안 완전 죽다 살았음.- 팔당의 한전 연수원에 갔는데 첫날 점심을 먹은 곳이다. 잘 몰랐는데 여기가 꽤 유명한 곳인 모양이다. 멀리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식당 건물 앞에 서있는데 계속 외제차들이 줄줄이. 하나만 제외하고는 다들 쌍쌍이다. '평일인데 저 사람들은 회사도 안 가나?' 하는 지극히 저렴한 평민의 생각을 하다가 예약된 장소로 들어.. 2008. 9. 26.
양식 - 코엑스 마르코 폴로 내 초딩동창 男과 고딩동창 女가 나를 통해 눈이 맞아 결혼을 하면서 중매장이 턱이라고 지난 화요일에 거~하게 한 끼를 대접해줬다. 코엑스 52층에 있어서 정말 죽이는 전망을 가진 곳이라 사진기를 갖고가지 않은 게 천추의 한이다. 로또를 맞거나 누군가 나한테 자진해서 거~하게 사주지 않는 이상 내가 내 돈주고 갈 일은 없을 테니 아마 사진은 영영 없지 싶기는 하다. 여기는 전망으로 모든 걸 용서받게 하는 장소라고 하겠다. 인터 콘티넨털 호텔 로비 라운지의 전망이 강남권에서는 최고라고 생각을 했는데 여기서 보니까 그 인터콘이 장난감처럼 보임. ^^ 날씨도 좋아서 서울 시내까지 다 보이는 죽이는 전망을 완벽하게 즐기고 왔다. 한쪽은 중국식, 한쪽은 지중해식으로 공간을 나눴는데 내가 택한 곳은 지중해식. 예약을.. 2008. 9. 4.
가볼 식당 -13 이태원 셰프 마일리스 (chef meili's ) 이태원 chef meili's 의 에멘탈소세지와 기네스 신선한 수제 소세지와 햄, 베이컨과 맛있는 맥주라... 딱 내 취향이군. 다른 포스팅을 찾아보니 굴라쉬도 있다고 함. 조만간 가봐야겠다. ^^ 02)797-3820. 2008.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