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식당162 후식 - 저스트 어 모먼트 (JUST A MOMENT) 지지난 주던가... 예전에는 불타 오르는 목적이 있었으니 이제는 멀리 부산에서 ㄴ님이 상경하면 모여 밥먹고 수다 떠는 모음으로 변질된 (^^) 멤버들의 점심이 있었다. 점심은 화덕구이 피자집에서 먹었고, 빙수와 푸딩 중에서 푸딩을 선택한 ㅅ님의 의견을 받아들여 간 저스트 어 모먼트. 예전에도 한번 여기 푸딩과 컵케이크를 포스팅한 적이 있었지만 훔쳐가도 된다고 허락 받은 ㄴ님의 화면빨 끝내주는 사진이 올라온 김에~ 나도 사진이 제대로 올라간 맛집 포스팅을 한번... ㅎㅎ 사진 제공 : ㄴ님 (땡큐~ ^^) 작은 수첩 같은 메뉴판에 이렇게 사진이 나와있고 디저트 이름과 설명이 적혀 있다. 처음 가는 사람들이 고르기 편함. 사진기 가진 사람들 데려가면 반드시 찍는 허공의 자전거. 잘 달아놨다는 건 믿지만 그래.. 2009. 7. 15. 양식 - Bambino 동네 시장 골목 안에 조개탕과 골뱅이가 맛있어 나름 사랑해주던 조촐한 맥주집이 사라지고 거기에 생긴 이태리 음식점. 보신탕 (-_-;;;), 고깃집, 밥집, 분식점 등등 한국적인 식단이 대세를 이루는데다 아는 사람만 찾아 들어가는 골목인데 어떻게 저런 곳에 이태리 음식점을 내나 처음에는 좀 용감하고 무모하다고 생각을 했다. 장소가 장소인 만큼, 인테리어도 분식점보다 아주 조금 나은 정도이지만 겉치레에 돈 쓰지 않고, 메뉴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만들지 않아 합리적인 가격대에 괜찮은 음식을 내놓겠다는 컨셉을 잡은 것 같은데 그건 머리를 잘 쓴 것 같다. 만원을 넘어가는 건 리조또 뿐이고 모든 메뉴가 7천원에서 8천원대의 아주 괜찮은 퀄리티 (면을 알단테로 제대로 삶아낸다!) 의 파스타와 양상추 타워.. 2009. 6. 7. 중식 과문향 / 후식 Take Urban 15일에 예전에 한경 와우 개국 이벤트 할 때 같은 팀으로 일했던 디자이너 ㄱ씨와 오랜만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2년 만인가? 만날 장소를 고르다가 결국은 논현역이 직장인 ㄱ씨 근방으로 약속을 잡았다. 보통 뭐 먹을 때는 내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은 그녀의 영역이니 안내를 받아 졸졸졸 따라다니는 특이하면서 즐거운 날이었다. ㅎㅎ 일단 저녁은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에 있는 중국집 과문향. 화상이라고 써붙여 있지는 않은데 중국 사람들이 하는 것 같다. 주문을 받는 사람들 중에 젊은 남자 하나를 제외하고는 한국말을 못 알아들어서 손짓 발짓을 동원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음. 그렇지만 그 의사소통의 불편은 얼마든지 용서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 일단 요리 가격이 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싸다. 그냥 중국.. 2009. 5. 18. 양식 - 아꼬떼 동생의 고딩 때 룸메이트가 설 휴가를 이용해서 (중국권은 기본이 일주일에서 보름을 쉰다고 함) 서울에 왔다. 구경이나 쇼핑보다는 먹고 쉬는 것에 주안점을 둔 여행이라 매 끼니 식도락에 동참하느라 동생의 체중이 이틀만에 2kg이 늘었다는 전설이... 떠나기 전날 저녁을 여기서 먹었다. 1월 29일 메뉴다. 이날 오후 2시에 회의 잡혀있었는데 감독이 1시간이나 지각하는 바람에 일정이 꼬여서 늦는줄 알고 속이 바짝바짝 탔었다. 다행히 10분 정도만 지각했음. 그리고 사진기는 생각만 내내 하다가 놓고 갔다. ^^; 당연히 사진 없음~ 첫번째 코스는 굴. 신선하니 맛있었다. 역시 겨울은 굴이 최고... 두번째 코스는 버섯 스프. 짭짤하니 나쁘지 않았음. 근데 뭔가 미묘하게 밸런스가 흐트러진 맛? 여기 스프 먹으면.. 2009. 2. 1. 이촌동 스모키 살룬 지나다보니 이태원에 있던 스모키 살룬이 생겨나 있었다. 약국하고 같은 건물에 있길래 지나가다가 들러봤음. 메뉴판을 보니 진짜 종류가 많긴 했다. 문제는 가장 싼 게 6000원 대이고 만원이 넘어가는 햄버거까지. 속으로 살짝 기절하면서도 안전하고 가장 져렴한 6900원짜리 클래식을 주문. 고급스런 햄버거라는 모토 답게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부터 제작에 들어가는 모양이다. 안에서 지글거리는 소리가 막 나더니 한 10분 이상 지나서 두툼한 햄버거를 하나 싸서 준다. 근데 가격은 6900+10% VAT -_-+++++ 따끈할 때 먹고 싶어서 사진기가 옆에 있음에도 사진은 생략했고 맛만 간략히 평가하자면 엄청 두꺼운 패티에 양상추도 듬뿍, 양파도 두툼하게 들어가 있어서 롯데리아의 그 사기 햄버거들과 차원이 다르긴 .. 2009. 1. 3. 인도 - 돌리 속탈 나서 죽는다고 겔겔거리면서도 연말이라고 진짜 엄청 먹고 마시고 돌아다녔다는 걸 포스팅을 하면서 실감하고 있다. 도대체 몇개째인지 모르겠음. 여하튼 이번 건은 돌리. 모님과 작년부터 계속 가려고 할 때마 가게가 쉰다거나 등등의 사건으로 무산되던 인도 레스토랑. 본래 예정했던 아꼬떼가 무산되면서 망연자실한 가운데 다행히 여기가 연말까지는 화요일에도 영업을 한다고 해서 잽싸게 예약. 엄청 추운 날 밥 한끼 먹겠다고 상경한 의지의 모님, 일산의 ㅇ씨, 나 셋이서 바람을 헤치고 고고~ 메뉴판을 찍어뒀어야 하는데 라는 후회를 뒤늦게 하고 있는데, 근사한 요리를 시켜먹겠다고 메뉴판 앞쪽을 훑었지만 뭔가 있어보이는 건 3시간 전에 미리 주문을 해야 하고 (다음에 가서 갈비랑 양 꼭 먹자고요~) 금방 되는 건 저렴.. 2009. 1. 2. 양식 - 아꼬떼 지난 주말에 친구들과 송년 모임으로 점심을 여기서 먹었다. 다들 맛있는 걸 앞에 놓고 사진 같은 건 안 찍는 사람들이라... 가져온 메뉴판만 이렇게 찍어봤다. ^^ 나는 와인을 생략하고, 친구들은 각각 화이트와 레드 와인을 한잔씩 골랐는데 화이트를 선택한 친구는 독일산 리슬링에 아주 만족. 레드를 선택한 친구는 딴지 오래됐는지 힘빠진 와인에 분노. 음식도 얘 입맛에는 전반적으로 짰던 모양이다. 짜다, 덥다 등등 사소한 불평이 좀 많았다. 근데 한번만 얘기하면 좋을 것을 내내 그걸 갖고 투덜거리니까 여기를 추천한 입장에서 신경이 쓰였음. 얘랑 어디 갈 때는 사소한 거에 굉장히 까다로워서 좀 피곤하다. -_-; 정말 좋아하고 평생 잘 지내고 싶은 친구긴 하지만 가끔은 제발 일 절만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을 때.. 2008. 12. 22. 부페 -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키친 지지난주 토요일에 사촌 모임으로 갔던 곳. 전에 인터 콘티넨탈 부페 이름이 백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름을 바꾼 모양이다. 이름은 바꿨지만 내부 인테리어 등등은 별로 바뀐 걸 모르겠음. 점심은 45000원 + 10% 부가세. 몇년 전에 모님이 한턱 쓴다고 갔을 때 이후 처음인데, 그때도 나쁘지 않았는데 이번에 가니까 오히려 그때보다 전반적인 수준이 더 나아진듯. 음식의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먹을 거 하나 없이 종류만 줄줄이 늘어놓는 곳들에 비해 상당히 알차다. 대충 한번씩은 다 건드려보고 싶은 음식들이 실하게 있다고 하겠음. 구워주는 고기는 오븐 로스트 등심이 두 종류, 양갈비, 즉석에서 구워주는 등심과 닭꼬치, 또 오븐 로스트 닭다리가 있었고, 이태리 요리 섹션에서도 양고기가 또 따로 있었다. 중.. 2008. 12. 22. 퓨전 - OGA LOUNGE 역시 '또' 오가노 라운지이다. -_-; 지난번에 내가 갔다고 괜찮았다고 했더니 다들 여기서 보자고 해서 오빠 결혼식을 보러 모처럼 한국 나들이를 한 ㅅ양의 한국일정 마지막날인 일요일에 브런치를 먹었다. 이날 ㅅ양이 결혼하지 거의 10년만에 ㅅ양의 남편과 인사를 했음. 본래 6명이 모일 계획이었는데 5명이 됐다가 다시 오기로 한 ㄷ군은 안 오고 갑자기 김군이 나타나는 바람에 결국 본래대로 6명을 채웠다. 저녁 6시 비행기를 타야할 ㅅ양 부부 때문에 11시로 약속했지만 다들 코리안 타임을 철저하게 지켜서 12시가 다 되어 다 모였다. ^^;;; 우리끼리 떠들기 좋은 테라스 자리. 31일에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서 아래층 오가노 주방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는데 할로윈 파티가 있었던 모양이다. 곳곳에.. 2008. 11. 3. 양식 - 비손 또 비손이다. -_-; 자주 가는 식당은 아무래도 몇가지 메리트가 있기 마련이다. 맛이 보장되고 가격은 터무니없지 않고 접근성이 좋고. 친구들도 여기를 좋아하고 해서 본래도 서너달에 한번씩은 가는 편인데다가 이제는 조카가 딸리다보니 파티션이 있어 독립된 공간이 있는 여기가 이 근방에서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 되는듯. 그래서 조카의 늦은 생일 축하 겸 올케 생일 겸 해서 비손에 출동했다. 올케의 생일선물을 빙자해서 그냥 우리가 마시고 싶어서 산 모에 샹동 로제. ^ㅠ^ VAT 포함 코키지 22000원. 코키지는 우리가 내려고 헀는데 사촌동생이 함께 내버려서 쫌 미안했음. 예쁘게 차려입고 레스토랑으로~ 세례식 뒤풀이도 여기서 했으니까 조카에게는 초행길은 아니다. 이때까지는 모자만 빼고는 돌선물로 고모들이 선물.. 2008. 11. 3. 퓨전 - OGA LOUNGE / 후식 - 커피 미학 청담동인가 신사동에 OGA KITCHEN이라는 일본식 술집이랄지 밥집이랄지... 이자까야 비스무레한 것이 있다. 나와 먹는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 나름 괜찮다는 평을 들었지만 동네나 근처에서도 충분히 충족되는 걸 먹으러 굳이 길 막히는 강남까지 내려갈 일이 없어서 그냥 듣고 잊어버렸는데 우리 동네에 분점이 생겼다. 하지만 거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생일 턱으로 3층에 있는 같은 계열의 오가노 라운지에 브런치를 예약. 지난 토요일에 친구들과 같이 갔다. 금요일의 패배를 설욕(? -_-;)하기 위해 사진기를 잘 챙겨놨지만 역시 지갑과 핸드폰만 챙기고 디카는 책상 위에 고스란히 놓고 나갔음. 하지만 본격 식도락 블로그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친구 ㅇ양 덕분에 사진을 좀 건졌다. 그래서 오늘은 백만년에 사.. 2008. 10. 27. 양식 - 그 안의 나 친한 ㅎ오빠가 하던 카페가 있던 자리에 새로 생긴 이태리 음식점. 정확히 말하자면 그 오빠가 카페를 넘긴 뒤 그다지 맛이 없는 냉면집이 좋은 위치 덕분에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다가 드디어 올해 접고 -솔직히 그동안 버틴 게 신기. 처음 먹어보고 최대 2년 예상했는데 1년 더 버텼음- 그 자리에 새로 생긴 집이다. 그동안 한번 가봐야지 하고 노리고만 있었는데 휴가 때 한국 들어온 동생이 가보더니 파스타도 무난하기 괜찮고 특히 피자가 아주 괜찮다고 해서 드디어 결심. 10월 말에 태국으로 떠나는 ㄷ군과의 1차 송별회 (2차는 떠나기 전에 우리 집에 와서 내 컴과 노트북을 다 점검해줘야 하는...ㅎㅎ;) + 코스트코에 노가다로 끌고 가 부려먹을 작정으로 메뉴를 고르라고 했더니 느끼한 파스타를 원해서 예약을 했다.. 2008. 10. 8.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