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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식당157

한식 - 항아리 수제비 보통은 이렇게 오래 지난 건 귀찮아서 포스팅을 안 하지만 이 집은 꼭 기록을 해둘 가치가 있어서. 나를 위한 메모다. ^^ 6일날 과천에서 열리는 주니어 선발전에 갔었을 때 저녁을 예전에 과천 살던 시절 즐겨찾던 '달구지'라는 해물 수제비와 굴밥을 전문으로 하는 집에서 먹으려고 했었다. 마지막으로 갔던게 몇년 전이라 좀 불안하긴 했지만 인터넷에 여전히 정보가 뜨길래 안심하고 갔더니... 역시나 예감대로. -_-; 삼겹살집으로 바뀌어 있는데 그나마도 문을 닫았다. 식도락의 황무지 과천에서 그나마 먹을만한 맛집이었는데 아쉬움을 뒤로 헤매기 시작. 너무 더워서 헤매기도 귀찮아 식당들이 모여 있는 바로 옆 벽산상가로 들어가서 메뉴를 고민하다가 모르는 곳에서는 프랜차이즈 아니면 단일메뉴로 승부하는 곳으로 가야한다.. 2008. 8. 15.
가볼 식당-12 여의도 이노찌 프로덕션들이 많이 있어서 비교적 자주 드나드는 곳인데 이런 맛집이 있는 건 또 몰랐네. 언제 점심 때 한번 가봐야겠군. 여의도에서 만난 최고의 초밥... 연락처:02-780-1634 찾아가는 법: 여의도 순복음교회 건너 렉싱턴 호텔 뒤쪽 맨하탄 21리빙텔 지하 메뉴: 일본식 초밥, 회, 롤 가격: 점심메뉴(11:30-14:30) - 초밥 코스 20,000원, 초밥 8,000, 롤 6,000, 우동정식 6,0000 일반메뉴: 사시미 코스 60,000 (예약시), 초밥코스 40,000 (초밥+사시미), 30,000 (초밥) 2008. 7. 27.
일식 - 쯔꾸시 남영동이랄지 갈월동이랄지 정확한 행정구역은 잘 모르겠는 묘한 위치에 있는 일본식 주점형 식당? 본래 어제 내가 인도음식점에서 저녁 사기로 한 날인에 여차저차해서 얻어먹는 것으로 갑자기 장소까지 바뀌면서 조촐한 모임이 2배로 뻥튀기가 되어 버렸다. 나는 공짜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를 갖춘 사람이기 때문에 (ㅎㅎ) 남이 사주거나 공짜로 떨어지는 건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그래서 당연히 덧붙여지는 거품을 감안하더라도 쯔꾸시는 괜찮았다. 모처럼 새롭게 발견한 갈만한 (맛, 분위기, 접근성 OK. 가격은 내가 계산을 안 해서 모르겠음.) 맛집이라고나 할까. 그런 분위기의 맛집의 가격대는 대충 알기 때문에 아마 내가 사거나 혹은 더치 페이로 누군가와 먹는다면 식사 메뉴 한가지에 안주거리 두어 가지와 맥.. 2008. 7. 4.
한식 - 지리산 인사동에 있는 한식집. 채식주의 식당으로 보기에는 좀 어정쩡하지만 바다에서 나는 것까지 먹는 중간 단계의 채식주의자에게는 각광받는 식당이다. 그 중간 단계 채식주의자인 언니와 함께 갔을 때 음식이 깔끔하니 괜찮았던 기억이 나서 일본에서 오신 손님과 함께 저녁 먹을 장소로 추천해 진짜 몇년 만에 가봤음. 아주 오랜만에 가는 거라 좀 걱정했는데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오늘 시킨 건 13000원짜리 정식과 해물전, 해물파전, 동동주. 해물전은 가격에 비해 양이 좀 적었지만 맛이 있었으니 용서. 해물파전은 다른 곳의 파전에 비해서 좀 얄팍하고 부실한 감은 있지만 역시 깔끔하니 맛은 괜찮았다. 이 집의 특성은 푸짐함보다는 깔금함에 비중을 두는 듯. 정식은 내가 좋아하는 밥과 반찬이 한번에 쫙 깔려서 맛있는 밥과 함.. 2008. 5. 22.
후식- 밀탑 압구정 현대 백화점에 가면 꼭 들르는 빙수집~ 목동 현대에도 있다는 걸 뒤늦게 발견하고 지난 토요일 FOI 보러 갔다가 들렀다. 평소에는 딸기 빙수만 먹고 왔는데 인원이 여러명이라 모처럼 메뉴판에 있는 빙수들을 골고루 시켜봤음. 밀탑 빙수의 최고 장점은 얼음을 깬 게 아니라 눈처럼 보송보송한 보드라운 얼음이라는 것. 거기에 더해서 팥이 많이 달지가 않아서 많이 먹어도 부담이 없고 팥알갱이가 살아 있어 씹히는 감도 좋고 또 떡도 큼직하니 제대로 된 친구다. 마지막으로 젤리니 시리얼이니 하는 허접스런 것들이 들어가지 않은 그야말로 순수한 빙수이다. 나랑 내 동생이 제일 좋아하는 딸기빙수는 여전히 맛있긴 했는데.... 아직 딸기철이 끝나지도 않았건만 딸기의 비율이 너무 현저하게 떨어져서 좀 그랬음. 역시 딸기.. 2008. 5. 22.
양식 - 아꼬떼 어제 대학 동기와 오케스트라 동기와 함께 점심을 먹은 곳~ 세명 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놓고 사진 같은 건 안 키우는 사람들이라 사진은 없고 말로만 하는 포스팅. 매 코스마다 쉐프가 나와서 설명을 해줬다. 아뮤즈 부쉐는 가리비 구이. 새싹 야채와 샴페인 소스던가? 하는 소스를 가운데 두고 가리비 한조각이 구워져 나오는데 질기지도 않고 글허다고 덜 익은 것도 아닌 딱 적절한 맛. 가리비란 놈이 의외로 맛있게 적당히 굽기 힘든 재료인데 일단 거기서 마음에 들었다. 그 다음엔 단호박 스프에 우유 거품을 얹은 것. 난 좀 묽은 감이 있는 달착지근한 스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그랬는데 동행자들은 스프 맛있다고 칭찬. 66%가 맛있다는 과반수를 넘은 걸로 치고. ^^ 자연산 대하 구이와 역시 기억나지 않는 .. 2008. 4. 29.
술집- 청진동 옥토버 훼스트 모님의 쇼핑에 구경 겸 따라갔더니 종로에서 낮술을 사줬다. ㅎㅎ; 여기는 맥주를 자가제조하는 모양인데, 평소 컨디션이라면 세 종류 맥주를 골고루 마셔봤을 텐데 요동을 치는 날씨라 꾸물꾸물 으슬으슬이라 평소와 달리 500CC 한잔도 좀 버거웠다. 흑맥주를 마셨는데 맥주맛은... 두툼하고 쌉쌀하니 흑맥주 특유의 맛을 내려는 시도는 보였지만 톡 쏘는 강렬한 특유의 맛이 없어 어딘지 모르게 밋밋했다는 느낌. 물이 별로였을까? 나쁘지는 않은데 아 맛있어~라는 탄성이 나오는, 속이 확 뚫리게 맛있는 맥주는 아니었다. 반면 안주는 훌륭~ ^^ 모둠 소세지는 짜지 않아서 좋았고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삼겹살도 내 배가 제 컨디션이었으면 정말 맛있게 먹었을 텐데 어제 꽃등심과 갈비를 배터지게 먹고 소화제까지 후식으로 챙겨.. 2008. 4. 27.
베트남- 여의도 pho 기술 심사 들어갔다가 점심 먹으러 PD랑 같이 간 곳. 여의도를 떠난지 좀 되다보니 새로운 맛집 정보가 부족했는데 이 PD 덕분에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포는 렉싱턴 호텔 후문 근처에 있는 작은 베트남 음식점으로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여주인이 베트남에서 직접 배워와서 차린 쌀국수 전문점이라고 한다. 딤섬 종류와 쌀국수를 주로 하는 것 같은데 전날 라세느에서 심하게 기름기를 보충한 관계로 육군도 공군도 싫은 상태라 가장 담백한 야채 쌀국수를 시켰다. 한국 분식점의 옛날 가락국수 느낌이 나는 부추와 채 썬 당근에 약간 당황하긴 했지만 숙주와 고수, 청양고추를 듬뿍 때려넣고 먹는데 맛이 괜찮네. ^ㅠ^ 국물이 포타이니 포호아 같은 프랜차이즈보다 한층 진~하다. 파리의 포14에서 먹었던 그런 복합적이고 깊은 진.. 2008. 4. 17.
부페 - 롯데호텔 잠실점 라 세느 지난 화요일, 대박난 모 작가의 한턱을 얻어먹은 장소. 일단 좋은 점부터 짚고 가자면, 일본인들이 많이 투숙을 해서 그런지 비슷한 수준의 호텔 부페들 중에서 회나 일식 종류의 퀄리티나 종류는 롯데가 확실히 괜찮다.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해삼 창자젓이며 (근데 해삼은 어디에???) 살살 녹는 연어회와 도미, 광어, 숭어와 냉동이지만 통통한 킹크랩만으로도 사실 대충 본전은 뺄 수 있다. 그렇지만 기본으로 깔린 얘네들을 제외하면 본점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서비스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일단 철판구이에 대한 불만부터. 롯데 부페의 철판구이는 손님이 선택한 재료를 그 자리에서 바로 볶아주는데 메리트가 있다. 그런데 재료를 접시에 담았더니 그 코너에 있는 요리사는 이미 볶아놨다고 풀이 팍 죽어 식욕이 .. 2008. 4. 17.
양식 - 이트리 저렴하게 내놓는 여기의 런치를 먹어보고 싶어서 오래 벼르다가 동생이 온 금요일에 공예수업까지 빼먹고 돌진. ^^; 예전에 친구 생일에 여기서 런치가 아닌 일반 메뉴로 점심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 먹은 것들이 모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때 추천을 받은 해물냉채와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의 마카로니&치즈를 업그레이드한 고급스런 버전의 파스타&치즈, 스테이크를 멋었는데 딸려나온 것들이며 분위기, 서비스 등등이 이 가게가 지양하는 뉴옥 스타일 퓨전 비스트로의 컨셉에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깔끔하게 오픈된 주방이 특히 마음에 든다. ^^ 사설이 길었는데 동생과 간 날 런치 메뉴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음. 다음날 고기 거~하게 먹는 약속이 잡혀있는데 스테이크를 먹는 건 좀 그렇.. 2008. 4. 8.
일식 - 여의도 사보텐 일식에 넣어야 하나 고민을 좀 했지만 일본 체인이고 또 돈가스는 일본 음식으로 다 쳐주는 고로 일식 카테고리에 넣는다. 지난 주에 같이 일하는 PD가 점심을 사준 곳. 괜찮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들은데다 치즈가 들어간 돈가스가 당기던 시점이라 감사하게 쫓아갔는데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내 돈 내고는 절대 안 간다. 난 모짜렐라 치즈 돈가스, 그 PD는 가츠돈인가 소스에 흥건하게 넣은 돈가스를 시켰는데 돈가스 자체는 나쁘지 않다. 튀김도 바삭하니 잘 튀겼고 치즈도 들어갔냐~ 인사만 하고 사라지는 다른 곳의 치즈돈가스에 비해 진짜 치즈 돈가스라는 이름을 붙일 자격이 충분하다. 그러나 이 메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솔직히 수준 이하. 뜨거워야 하는 장국은 미지근. 김치가 없다면 단무지와 간단한 짠지 종류를 준비해주는.. 2008. 4. 8.
인도 - Doli 지난 11월에 새로 생긴 인도 음식점. 내내 한번 가줘야지 하고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오늘 친구 2명과 함께 갔다. 점심이라 런치 세트를 시켰는데 탄두리 치킨까지 포함된 13000원 짜리와 두가지 커리, 난이나 빵이 제공되는 9000원짜리 세트가 있는데 셋 다 9000원짜리로. 옐로우 달인가 하는 노란 콩 커리와 닭이 들어간 매콤달콤한 커리가 나왔는데 둘 다 괜찮았다. 하지만 모두 콩 커리가 훨씬 더 맛있다는 쪽에 한표. 난은 화덕에서 불조절을 잘 못하는지 좀 타긴 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한 수준, 얇고 파삭한 난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좀 질기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약간은 도톰하고 촉촉한 플레인 난을 좋아하는 터라 나쁘지는 않았음. 그리고 추가로 사프란 라이스를 시켰는데 오늘 실수한 건지 아.. 2008.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