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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문화 기행 수정 | 삭제 조두환 | 자연사랑 | 2005. ? ~ 2006.2.8 산더미 같은 자료 읽기에 앞서 읽다 만 책들 끝내기 시즌이다.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었다가 오늘 정리를 한 책인데 발췌해서 볼 때도 그렇고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마친 지금도 결론은 똑같다. 돈 버렸다. 이건 장담하건데 교수들에게 필수적인 책이나 논문을 내야하는 편수를 채우기 위해 나온 책이다. 아무리 교수이고, 또 가벼운 기행문이지만 사실 확인은 제대로 좀 하고 써야한다. 연도가 한번씩 잘못 나온 것은... 어찌보면 그게 가장 치명적이긴 하지만 숫자에 약한 내 입장에선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아주아주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내용들이 얼토당토않은 ~카더라로 얼버무려진 것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이 잘즈부르크에서 폰.. 2006. 2. 8.
청실홍실 - 신혼 이야기 수정 | 삭제 현지원 | 청어람(뿔미디어) | 2006. 1.? 감상을 한번 끄적여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글. 내게 현지원= 신파이다. 위의 평가는 욕이 아니다. ^^;;;; 내게 칼을 마구 휘두르는 카리스마 남주= 이지환, 싸가지 바가지지만 역시나 칼을 휘두르는 남주= 이상원. 이런 식인 것처럼 현지원씨는 미워도 다시 한번 류의 신파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작가이다. 한마디로 신파가 땡길 때는 믿고 찾는 확실한 그녀의 브랜드라고 할까나... 이건 굳이 나뿐 아니라 그녀의 로설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코믹한 학원물을 표방한 이번 로설을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조금은 망설였는데... 보통 나오고 한달 정도는 알현하기 힘든 그녀의 신간이 내가 간 날 대여점에 떡~하니 있기에 냉큼 집어왔다... 2006. 2. 8.
비늘 이선미 / 파란미디어/ 2006.2.6~7 지금 너무 많이 떠들어서 뭔가 쓰기 싫은 상태이므로 책에겐 미안하지만 간단히 포스팅. ^^ 1. 책 소개글만으로 보면 내가 피해가는 내용이다. 늘 천명하지만 내가 로설을 보는 목적은 오로지 머리를 식히고 행복하기 위해서. 인생 자체가 질척거리고 팍팍한데 책까지 그런걸 보고 싶진 않다. 따라서 로설도 취향에 맞지 않는 과도한 질척거림이나 지나친 흥분은 자제하는 쪽으로 선택을 한다. 그런데 작년에 내가 개인적으로 할렐루야 돌덩이들의 집합소로 보는 그 간윤에서 때렸다고 하기에 꼭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징계 먹을 것 같으면 잽싸게 사려고 했지만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니 흐지부지될 것 같아 게으름을 피우다 결국 해를 넘겨버렸다. 난 로설 구매는 거의 반드시 대여점에서.. 2006. 2. 8.
캘리포니아 롤 & 스시...마끼 - 스타일리시 퓨전 푸드 수정 | 삭제 리스컴 편집부 | 리스컴 | 2006.1.27 정확히 말하자면 이건 내 동생의 구입품. 그러나 책과 영상물은 누군가 독립하지 않는 한 소유권 구분을 명확히 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냥 먼저 손에 쥐고 보는 놈이 임자다. 그리고 요리책은 어차피 부엌에 있는 책장에 들어가 있으니 더더욱. ^^ 굳이 비중을 따지자면 나는 맛을 더 중시하고 내 동생은 눈요기에 더 비중을 둔다. 아무리 맛있어도 보기가 좋지 않으면 점수를 마꾸 깍아내리는 그녀는 요리책도 실용성보다는 데코레이션이나 유행에 굉장히 중점을 둔다. 그래서 이번에 주문한 것중 하나는 실용성이 '下'에 속하는 것도 하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나와 내 동생에게 함께 '上' 도장을 받았다. 서울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날리는 롤집에서 인기있는 메뉴를 .. 2006. 1. 30.
With You VS 사내연애 성공기 수정 | 삭제 이서윤 | 북박스(중앙M&B) | 2005. 12. ? 김현정 | 영언문화사 | 2005. ? 굳이 비교하려고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With You를 읽는 내내 사내연애 성공기를 자꾸 떠올렸다. 이 두 작품. 소재상으로는 상당히 비슷한 면모가 있다. 회사에서 만나 사랑하게 된 남자 대리와 신입 사원. 알고보니 남자는 여자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집안. 그걸 감추고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게 되는 두 사람. 공교롭게도 남자들은 다 해외 파견 근무라는 형식으로 떠나가고 혼자 남은 여자는 남자도 사랑도 지워버리고 씩씩하게 자립에 성공한다. 그리고 3년 뒤에 남자가 돌아오고 온갖 고난과 방해를 겪은 끝에 로설의 공식대로 사랑에 성공한다. 얘기를 요약하면 그냥 둘 다 똑같이 보이지만 이 두 .. 2006. 1. 24.
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 - 20세기 전반기 신여성과 근대성 김경일 | 푸른역사 | 2005. 12. ? ~ 2006. 1. 21 작년부터 시작한 근대사 관련 책읽기 시리즈의 일환. 한동안 열심히 읽다가 요즘은 지겨워서 근대사는 잠시 접고 있었다. 토요일에 친구 만나서 일산 가는 김에 전철 안에서 가볍게 해치웠음. 이 책에 대해 내가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은 다른 책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진과 다양한 자료들이다. 근대사 관련한 책들이 대충 4-5권을 넘어서면서부터 겹치는 내용과 사진, 인용문으로 인해 영 재미가 떨어졌는데 여기는 어디서 구했는지 몰라도 다른 책에 없는 자료들이 많다. 내용 역시 한국 뿐 아니라 일본의 상황을 적절히 비교해서 상당히 입체적이다. 1900년대 초중반 여성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당시 사회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머리에 딱딱 그려지도록 내.. 2006. 1. 24.
프랑스 초콜릿의 기초 - 사브리나 시리즈 7 일본도쿄 르코르봉 블루 교수진 | 쿠켄(베스트홈) | 2005. 12. ? 작년 연말에 갑자기 초콜릿에 버닝한 동생이 주문한 책. 몇년 전 B&N 에서 엄청 세일하길래 산 초콜릿 책 이후 오랜만에 우리집에 들어온 초콜릿 요리책이다. 요점 정리를 하자면 레벨은 '중' 정도. 맘 편하게 따라하기엔 조금 쉽지 않은 것들이 많다. 한달 넘게 우리집에 이 책이 굴러다니고, 또 책에 나온 재료의 상당수가 갖춰져 있음에도 내가 해먹은 것은 제일 첫 페이지에 있는 핫초콜릿 정도. 그대로 끓이니 진짜 초콜릿 죽이다. 한끼 식사로 거뜬~ 한동안 버닝해서 엄청나게 먹었는데 요즘은 질려서 잠시 소강상태. 나머지는... 꼬르동 블루답게 템퍼링 과정부터 꼼꼼하게 나오다보니 대충 해먹자~인 나로선 솔직히 엄두가 안 난다. 초콜릿과.. 2006. 1. 24.
윌리엄 던포드, 1816 줄리아 퀸 | 신영미디어 | 2005.12.10 주드 데브르와 줄리아 퀸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제발 시리즈는 이제 그만!!!" 물론 거의 모든 주인공들이 몽고메리와 연결되는 주드 데브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줄리아 퀸 역시 시리즈에 목숨을 거는 것 같다. 시리즈의 각 부분이 다 똑같은 완성도를 갖고 있다면 불평할 필요는 없지만 그게 아니란 것이 문제. 예전엔 원서까지 구해 읽었지만 이제 주드 데브루는 쳐다 보지도 않는데 줄리아 퀸은 그 전철을 밟지 않으면 좋겠다는조심스런 바램. 시작을 너무 과격하게 하다보니 이 책이 도매급으로 밀려 욕을 먹는 것 같은데 최근 그녀의 1816 시리즈 중에선 이게 제일 나은 것 같기는 하다. 남주도 귀여운 구석이 있고 여주도 앞서의 두 여인네들과 큰 차별화는 없지만 나.. 2005. 12. 11.
윈터셋의 비밀 캔디스 캠프 | 신영미디어 | 2005.12. 10~11 캔디스 캠프의 책을 좋아하는데 최근엔 좀 그저 그랬었다. 그런데 이 책은 오랜만에 아주 짜릿짜릿 오싹오싹 흥분하면서 봤음~ 추천이다~ 모어랜드 시리즈가 솔직히 좀 그저 그랬는데 이 책은 탁월. 워낙에 많이 읽다보니 요즘은 대충 몇챕터만 봐도 모든 내용이 짐작이 되고 또 나름 감춰놓았다는 범인의 정체도 알겠는데 이건 반 정도 읽을 때까지도 긴가민가 하는 세세한 복선이 즐거웠다. 남주나 여주도 이해 불가능이 아니라 확실한 성격과 매력이 있었고. 시리즈물에서 지난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들어와서 주인공들 못지 않게 설치는 걸 엄청 싫어하는데 여기선 다행히 잠깐 나타났다 사라져주는 예의를 지켜서 더더욱. ^^ 내용 설명은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생략하고..... 2005. 12. 11.
누가 하이카라 여성을 데리고 사누: 여학생과 연애 김미지 | 살림 | 2005. 11. 27~28 사용이 허락된 사진이나 삽화가 정말 빤한 모양이다. 이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그 생각이 들었다. 일단 한번 필 받으면 스스로 나가 떨어질 때까지 한 분야만 들입다 몰아서 책을 보는데 근세사책들 읽기가 어느 정도 되니까 이제 반복된 그림과 사진들이 많이 보인다. 일단 거의 모든 책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이 삽화 때문에 책에 대한 기대는 조금 낮게 시작했지만 내용은 의외로 만족.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얇은 다이제스트북의 기능과 목적을 잘 파악하고 거기에 철저하게 충실했다. 어느 정도의 방향성은 물론 갖고 있지만 그걸 풀어내는 것은 깨끗이 접고 신여성부터 시작해 일제시대 여성들의 교육이 어떻게 이뤄졌고 또 어떤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졸업하고 무엇을 했는지.. 2005. 11. 30.
대중적 감수성의 탄생: 도박, 백화점, 유행 강심호 | 살림 | 2005.11.27 책이 100쪽 내외로 얇으니 하나씩 클리어하는 재미는 확실히 있다. 이번에 산 시리즈 중에 한권 남았음. 인문학쪽이 다들 그렇듯 비슷한 자료를 인용해서 그런지 근세사 중심으로 몇권 파니까 중복되는 그림과 자료들이 많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 중복되는 자료들이 어떻게 달리 해석되는지 살피는 것도 짧은 시간에 한 분야를 몰아읽는 즐거움이니 불평할 생각 없음. 어떤 주장이건 그 나름의 납득할 만한 근거와 논리를 내세우면 난 읽어주고 들어줄 용의가 언제든지 있다. 다만 얼토당토않은 논리 비약과 때때로 자료 왜곡이 나올 때는 모든 신뢰도 추락. -_-; 이 책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고... 앞서 읽은 모던 걸 여우 목도리~ 어쩌고처럼 이 저자 역시 작은 통에 너무 많은 내용.. 2005. 11. 28.
행복 대기중 나인 | 신영미디어 | 2005. 11. 24 쓰는 사람에 따라 똑같은 얘기도 이렇게 다른 색깔을 낼 수 있구나를 느끼게 해준 책. 한눈에 여주에게 삘이 박혀 일편단심인 재벌가의 외아들 남주. 가진 것은 없지만 착하고 청승맞다 못해 짜증나는 연약 여주. 무섭게 반대하는 남주의 가족들. 그럼에도 꿋꿋하게 여주에게 일편단심하고 또 달아난 여주를 찾아 결국 뜻을 이루는 남주. 아마 로설 수천권을 쌓아놓고 돌을 던지면 저런 류의 책에 돌이 맞을 정도로 시대와 주인공들 이름만 달리했지 비슷한 얘기들이 이 동네에는 줄을 잇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팔리고 인기가 있고 또 앞으로도 나올 거다. 그게 나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멀리 갈 것없이 나 역시도 저런 얘기를 좋아하고 끊임없이 찾아서 보고 있으니까 욕.. 2005.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