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941 영국 램버트 댄스 컴퍼니(2012.9.21) 갔다온 금요일에 바로 썼어야 했는데 그때는 컨디션이 거의 유체이탈 상태. 이제 겨우 정신 차리고 잠깐 짬을 내서 다 날아가기 전에 남은 단상이라도 건지려고 앉았다. 14년만에 내한이라던가? 이전 내한 공연 때 내가 갔었는지 안 갔었는지 좀 가물가물하니 과거와 비교는 불가능. 이 단체의 공연 LD를 갖고 있어서 내겐 친숙한 단체다. 이번에 가져온 작품들은 니진스키 초연의 100주년 기념으로 다시 복원해 올린 목신의 오후를 제외하고 다 최근의 신작들이라 더 좋았다. 첫번째 작품은 크리스토퍼 브루스 안무의 허쉬. 유머러스하면서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그러면서 적당한 완급 조절이 있어서 현대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작품. 잔근육이 끝장나게 발달한 여자 무용수들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훈.. 2012. 9. 25. 쥐 그 이후 얼마 전에 동생이 있는 곳 사무실에서 쥐가 나와 한 깔끔 하는 동생이 혼비백산한 얘기를 여기에 쓴적이 있었는데... 시즌 2, 내 동생의 역습이 있었다. 공장에서 제때 정리하지 않은 박스 등등에 쥐가 서식한다고 판단하고 공장과 사무실 대청소를 감행. 그동안 쌓여 있던 박스며 쓰지 않는 잡동사니를 모조리 버리고 곳곳에 쥐약과 벌레약을 놓아서 쥐는 -아마 어딘가 숨어는 있겠지만- 이제 눈에 띄지 않고 벌레들도 확 줄었다고 비교적 해피하게 보고해 옴. ^^; 얼마나 들들 볶으면서 청소를 시켰을지 안 봐도 비디오다. 깨끗이 청소해 깨끗한 공간에서 일하자는 건 누구도 반발할 수 없는 이유니 할 수 없이 대청소랑 정리하면서 거기 현지 고용인들과 한국인들 모두 속으로 엄청 투덜거렸을 듯. 모르긴 몰라도 내 동생 욕만.. 2012. 9. 25. 홍소해삼 http://gorsia.egloos.com/2966664 류산슬보다 더 간단할 것 같다. 재료도 다 있으니 죽순만 좀 사다가 조만간 한번 해먹어야지. 2012. 9. 24. 쇼핑 완료 외할머니 모시고 사는 사촌동생네로 방금 나도 못 받아 본 한우 세트와 배, 사과 혼합 세트 주문 완료. 시엄마도 안 모시려는 세상에 피 섞인 손녀가 봐도 꼬장꼬장 깔끔하고 잘 삐지는 시할머니 모셔주고 우리 부친 돌아가시면 난 다 없애버리려는 제사와 차례까지 지내겠다니 고마울 따름이고, 그쪽이 군말없는 동안은 내가 설설 기어야지. 누구 말마따나 자식이 인질이라더니 난 외할머니가 인질... --; 그래도 하나만 보내긴 좀 웃기고 배랑 사과랑 한박스씩 보내야하나 했는데 혼합 세트란 게 있어서 예산 절감했다. 이거 생각해낸 사람 복 받아야 함. ㅎㅎ 한과 세트도 보낼까 하다가... 그건 초반부터 너무 버릇을 잘 못 들이는 것 같아서 패스. 노인네 구박하고 싶다가도 고기랑 과일 보면서 한번씩은 더 참아주길. 2012. 9. 22. 간만에 세팅 여름엔 세상만사가 다 귀찮더니 이제 좀 살만한가 보다. 간만에 세팅을 (비교적) 제대로 해봤다. 다만... 저 티팟 속에 든 홍차는 티백이라는 게 함정. ㅎㅎ 스트래이너까지 꺼내 세팅하긴 아직 귀찮아.... 보너스로 어제 3시간 간격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나를 괴롭힌 뽀양의 해피한 늦잠과 낮잠 시리즈. 나도 착하게 살다 죽으면 다음 생엔 우리 집 개로 태어날 수 있을까... ㅋㅋㅋ 2012. 9. 21. 투덜투덜 어제 아침 9시 반에 역삼동에서 회의를 시작으로 과천, 구로 찍고 여의도에서 마무리를 하고 5시가 다 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회의 때는 같이 회의하던 감독들이 사람 잡겠다고 일정만 잡고 나를 보내줬을 정도. 머리가 멍~하긴 했으니 쓰러지기 직전 같은 정도까진 아니었다. ^^; 내가 조금만 컨디션이 안 좋거나 피곤해서 얼굴에 딱 그 두배로 나타나는 건 꾀병 부리기엔 참 좋은 자산인듯. 고등학교 때 학주도 속이고 빠져나갔을 정도니. ㅋㅋ 일정도 괜찮고 돈도 많이 준다고 해서 얼씨구나~ 했는데 어제 회의를 해보니 역시 많이 줄 때는 다 이유가 있음. 바이오 했을 때처럼 머리에 쥐가 나도록 공부를 해야하는 아이템. 어제 곳곳에서 만난 공학박사들이 내가 그동안 만난 10년치 공학박사보다 많을 것 같다. .. 2012. 9. 21. 플루쉔코 @0@ 러시아 피겨 대표팀 테스트 스케이트 영상이 올라왔는데.... 이 인간 쿼드 살코를 뛴다!!!!! 30을 목전에 두고 신무기 장착이라니... 이번 소치 올림픽 때 4-3-3을 다시 뛰어도 놀라지 않을 것 같음. 96년인가 97년, 이 친구가 꼬꼬마던 시절부터 팬질을 해왔는데 정말 그동안 쏟아부운 내 빠심이 전혀 아깝지 않다. ㅜㅜ 넌 내 빠심을 받을 자격이 정말 충분함. 그러나.... 안무는 그냥 발표했던대로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훨씬 더 괜찮을 걸로 확신하는 미야모토 켄지의 로&줄을 해주면 좋겠다. 러시아 안무가라는데... 음악 편집부터 안무 디테일까지 참으로 미쉰스러운... -_-; 그냥 컨셉을 니진스키처럼 잡아서 Tribute to Pavlova로 가는 게 차라리... 그리고 의상은 .. 2012. 9. 19. 가을이 왔구나 느낄 때 바로 죽어라 바닥에서 뒹굴거리고 제일 시원한 안방 바닥에서 자던 뽀양이 침대로 찾아올 때. 여름에 한참 더울 때는 해만 뜨면 선풍기 틀라고 찾아와 사람 괴롭히더니 이젠 안방서 자다가 추워지면 내 방 오고 더워지면 다시 안방 가고의 반복. ㅡㅡ 그저께는 그걸 한 서너번은 반복해 나중엔 개를 던져버리고 싶었다. 기운이 남아 그러지 싶어서 어젠 공원까지 왕복으로 굴렸더니 새벽엔 안 오고 좀 전에 왔음. 동생이ㅜ없다는 게 이렇게 아쉬울 수가... 저 개는 한놈만 패는데 불행히도 지금 팰 건 나밖에 없다. 넌 일찍, 푸욱 잤지만 난 아니라고. 이 개야 잠 좀 자자. ㅜㅜ 2012. 9. 19. 내가 아는 사람.... 사람 카테고리에 넣기는 내용이 형편없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잡설에 넣긴 약간 무거운... 내가 아는 사람에 대한 소고. 인혁당 사건 관련해 "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나?"발언으로 국민에게 멘붕을 일으키고 있는 김병호 공보위원장 나으리. '잘 ' 이라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예전에 일 때문에 꽤 많이 시간을 접촉해서 '좀'은 아는 사람이다. 좀 더 정확하게 얘기를 하자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낸 책을 내가 대필을 해줬고 의원 초창기 시절 의정 보고 영상이나 홍보물 등등의 시나리오도 썼다. 부산에서 따라올라와 그 밑에 구르는 돌쇠들이야 애저녘에 포기했지만 김병호란 사람에 대한 인상은 일개 작가에게 반말 찍찍 하지 않고 -그런 XX들 많음- 존대말 꼬박꼬박 써주는 점잖은 양반. 어차피 그때나 지금이나 영남은.. 2012. 9. 19. 음악가와 연인들 이덕희 | 예하 | 2012.?~2012.9.14 ㅅ님에게 얻은, 1988년에 나온 오래된 책. ㅅ님은 책장 정리 차원에서 재활용 쓰레기 줄이기를 한 거겠지만 내게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책이다. 내가 어른이 되서 가장 행복한 이유 중 하나가 내가 정말 보고 싶은 책은 사서 볼 수 있다는 건데 -요즘은 공간의 문제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야 하지만- 어릴 때는 당연히 그게 불가능하다. 아예 어릴 때라면 엄마에게 사달라고 하지만 중고등학생 이후로 넘어가면 참고서를 제외하고 그냥 읽고 싶은 책을 사달라는 건 전교 등수가 한 자리수에 들어가는 모범생이 아니고선 대역죄에 해당된다. 매주 신문에 소개되는 책 관련 기사들을 보면서 나중에 돈을 벌면 읽어야지 했던 책들이 많았는데 그중 일부는 정말 사서 읽었고 또.. 2012. 9. 18. 멘붕 뽀양 지난 주 사촌동생과 카페에 갔다가 내가 주문하러 안에 들어간 사이 찍은 뽀양. 내가 들어간 안쪽에 시선 고정. ㅋㅋ 얼굴에 근심이 가득. 요리조리... 언니 언제 나오나. 버림 받은 건 아니겠지? 의 표정. 사진 보고 웃겨 죽는줄 알았지만.... 내 동생이 집에 있던 작년 여름에 ㅊ님 댁에 초대받아 놀러갈 때 차 안에서 뽀양 표정이 딱 저렇게 납치당하는 얼굴이었다는 걸 기억하는 터라.. 이러다 동생 오면 나는 바로 가구로 복귀할 거라는 거... ㅡㅡ+++ 2012. 9. 17. 경축! 김진서 주니어 그랑프리 동메달! 지난 국내대회 쇼트 경기 영상. 이번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는 참사 수준이라 차마 영상을 퍼올 수가 없었음. -_-;;; 2012. 9. 15. 이전 1 ··· 187 188 189 190 191 192 193 ··· 4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