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하나 클리어 설날 오후에 레드 망고 먹고 체해서 다음날까지 내내 죽만 먹고 골골골. 유동식을 먹고 체한 게 제일 독하다는 걸 아주아주 오랜만에 실감했다. 본래 계획은 어제 낮에 하나 끝내고 가뿐하게 일찍 잔 다음에 일찍 일어나서 나머지 하나 끝낼 계획이었지만 물 건너갔다. 이제 한숨 자고 10시 전후에 일어나서 해야지. 음력으로 치면 새해인데... 새해 첫날부터 한해 액땜 정말 징~하게 했다. 액땜을 다 했으니 올해는 좋은 일만 있으려나? 2007. 2. 20. 서유기 10 오승은 (지은이), 서울대학교 서유기 번역 연구회 (옮긴이) | 솔출판사 | 2007.2.10-2.16 드디어 서유기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시달리면서 석가모니가 있는 영취산에 도착할 때까지 80개의 고난을, 그리고 글자가 없는 불경을 받았다가 다시 글자가 있는 불경을 받아 돌아가는 길에 1개의 고난을 채워 81번의 고생을 끝내고 정과를 이루게 되는데 마무리가 되는 부분이라 그런지 이전까지의 박진감넘치는 모험담보다는 좀 잔잔한 정리 분위기. 그런데 불경을 받는 부분에서 부처님의 제자라는 사람들이 예물을 요구하는 부분은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무슨 심오한 뜻이 있어 나중에 설명이 되려나 했는데 이도저도 아닌 말 그대로 삥 뜯기였다. -_-;;;; 오승은이 삥뜯기에 여념.. 2007. 2. 18. Summer 서머 조강은 | 신영미디어 | 2007.2.18 외할머니가 편찮으셔서 올해는 외가에 차례가 없는 고로 오후는 세배없이 집에서 뒹굴. 연휴 끝나고 마감이 줄줄이 잡힐 거라는 걸 몰랐을 때 빌려놓은 책이다. 평이 아주 좋아서 제목은 계속 기억하고 있었지만 뒤에 나오는 소개글이 왠지 좀 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서 자꾸 미루다 눈에 띄는 김에 집어왔음. 책을 잡은 자리에서 딴짓하지 않고 끝까지 읽은 책이 얼마만인지. 책 내면서 열심히 쓰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뻔한 소재를 너무 뻔~하게 풀어나가는 것에 더해 오타와 맞춤법, 개연성까지 무시한 책은 정말 괴롭다. 재미만 있으면 오타 등등의 모든 제반 여건을 모조리 무시할 수 있는 나마저도 요즘은 읽다가 포기하는 책들이 속출했는데 얘는 올해 들어 잡은 책중에 몇 .. 2007. 2. 18. 미스터 피자 - 그랑프리 문근영의 선전에 혹한 ( 2007. 2. 17. 고스트 바둑왕 홋타 유미 (글), 오바타 다케시(그림) | 서울문화사(만화) | 2007.2.16-17 몇년을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다 봤다. 그리고 결론은 정말 재미 있었다. ^^ 시작부터 끝까지 스토리 작가는 일본만화의 전형적인 흥행 공식을 밟아간다. 자기 능력을 깨닫지 못하는 천재 소년. 특별한 계기에 의해 그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고, 자기만큼 뛰어난 라이벌과 거대한 산맥들과 경쟁하면서 실력은 일취월장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 그게 내가 본 일본 만화의 기본 공식이다. 그런데 이 공식에 충실하면서도 약간은 다른 변형을 발휘하는데 그게 재미가 있는 동시에 기대와 살짝 틀어지는, 전형성을 좋아하는 내 스테리오타이프 부분에는 살짝 아쉽기도 하다. ^^ 주인공 히카루는 바둑판에 스며 있다가 바둑에 대한 그의 잠재 .. 2007. 2. 17. 으흐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홍보물 공모 입찰이 오늘 봉인해 제출한 제작부 공개를 마지막으로 발표가 났는데 0.6 점인가 차이로 우리 팀 WIN 대본 심사에선 1등이었지만 제작비도 점수에 반영되는 관계로... 덤핑가를 쓰지 않은 이 S감독과 내 입장에선 사실상 기대를 반쯤 접고 있었다. 양력으로 치면 연초부터 재수가 좋은 거고 음력으로 치면 멋진 한해 마무리가 되는 소식이긴 하다. 그런데... 문제는 대충 쓴 입찰용이 아닌 제대로 된 촬영용 대본이 화요일에 나와야 한다는 사실이다. 더불어 21일에 회장 PT 예정된 다른 곳의 최종 대본도 화요일에 줘야 함. 느그~ㅅ~하게 만화책 삼매경에 빠지는 연휴는 물 건너갔다. 어제 빌려온 고스트 바둑왕이나 다 보고 접어야지. 어차피 원고료에 차이도 없는데 입찰에서 이.. 2007. 2. 16. 수다 & 아점 눈꺼풀은 천근만근이나 머리 감고 바로 누울 수가 없어 시간 보내려고 디카 정리하다 찾아낸 사진이나 올려보련다. 로얄 밀크티와 핫도그빵, 그리고 디저트로 한라봉. 메트로에서 사온 적양배추 절임 정말 맛있다. 앞으로 애용해줘야 할듯. 매일 쌓여가는 우유를 없애기 위해 로얄 밀크티와 핫도그라는 좀 어울리지 않은 조합을 시도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여기부턴 설마 혼자 다 먹지 않겠지 하는 표정으로 애절하게 바라보는 뽀삐. 한입만 줘~ 하고 애타게 바라보는 눈을 무시하고 혼자 다 먹었다. ^^V 내일 회의만 마치면 월요일까진 해방이다. 화요일에 마감이야 수정이니 부담이 적지만 그래도 생각하니 귀찮군. 그리고 오늘 쬐끔 황당하달까... 좀 그런 일 하나. 마감 끝나자 바로 일이 하나 들어왔는데 글쎄 이력서를 보내랜.. 2007. 2. 14. 슬픈 열도 - 영원한 이방인 사백 년의 기록 김충식 | 효형출판 | 2007.2.11-13 이제 겨우 한숨 돌리고 앉았다. 이제는 정말 연짱 마감은 도저히 체력이 달려서 못하겠다. 2002년 4/4분기에 레귤러 두개에다 선거홍보까지 어떻게 했는데 도저히 가늠이 되지 않음. 손가락도 하나 까딱하기 싫지만 내일부터는 대여점의 연휴 매출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니 밀리기 전에 책을 하나 포스팅. 제목만 봐도 다 짐작이 되듯이 일본에서 뭔가 족적이랄까 나름대로 흔적을 남긴 한국인들에 대한 얘기이다. 일본을 믿고 함께 뭔가를 도모하려 했던 김옥균, 끝까지 저항한 최익현, 임진왜란 때 끌려가 결국 돌아오지 못하고 거기에 순응해 살았던 이진영이라는 선비부터 얘기가 시작된다. 이것은 길게는 4백년 전, 짧게는 수십년 전 자의건 타의건 일본에 뿌리내려야했던 한국 핏줄.. 2007. 2. 14. 현실도피중 0시를 넘겼으니 이제 월요일이니 내일이 되는 화요일이 마감이다. 그런데... 메일로 받은 자료가 무사히 도착했는지만 확인하고 정작 내용확인은 절대 안 하고 있음. 월요일 오후에 보고 밤에 대충 와꾸 잡아놓고 화요일에 쓰면 되는 거야~라고 이러고 현실도피중. ㅠ.ㅠ 한가할 때는 절대 하기 싫다가 마감이 다가오면 괜히 글이 쓰고 싶어진다. 덕분이랄지 미쳤달지 이번 주말에 새 글 아이디어 3개 정리하고 다음 글은 시놉 작업에 돌입. 2월까지 꽉 채워서 쉬고 3월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른 마감 행진에 청개구리 귀신도 함께 왕림을 한 모양이다. 덩어리 덩어리들은 머릿속에서 거의 완결. 문제는 그걸 자연스럽게 꿰는 작업인데 이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1권에 압축하려고 하다보니 가지치기가 만만치가 않네. 주인공들이 .. 2007. 2. 12. 기억의 일곱 가지 죄악 대니얼 L. 샥터 | 한승 | 2007.2.10-11 원제는 The Seven Sins of Memory. 모처럼 원제와 번역된 제목이 똑같다. 하긴 이것보다 더 잘 팔릴 제목을 찾기도 쉽지 않을 듯. 특히나 서구에서는.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일곱가지 악덕, 혹은 죄악이라는 그 전통적인 개념에 맞춰서 붙은 것이 아닐까 싶다. 불교는 8개인가 9개였으니까 아마 이 책이 동양에서 써졌다면 한두개가 더 추가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잠시 잠깐 했다. 사나흘 계속된 미술책 읽기에 질려서 과학쪽으로 한번 튀어보자는 결심으로 작년에 사놓고 꽂아만 놓은 이 책을 골랐다. 제목을 보건데 챕터가 7개 정도로 나뉘어 있어 진도도 잘 나가고 쉽게 읽힐 거라는 예상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좀 어렵다. 화성의 인류학자니 스키너의 심리.. 2007. 2. 11. 카사노바의 맛있는 유혹 루트 봄보쉬 | 디자인하우스 | 2007.2.9-10 요즘 가능한 하루 한권을 읽어서 재고(?)를 줄이자는 운동 기간이라 어제도 한권 독파. 두께가 얇아서 금방 끝낼 수 있으리라 생각을 했는데 2000년에 나온 책이라 그런지 요즘 책보다 활자가 확실히 작다.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의 230페이지지만 요즘 나오는 식으로 간격 충분히 띄고 어쩌고 하면 300페이지는 충분히 만들 수 있겠다. 책 내용과 상관없이 얘기가 좀 튀는 것 같지만 이런 걸 보면 요즘 한국에서 나오는 책들은 종이과 공간 낭비가 너무 심한듯. 물자 절약 차원에서 좀 작고 알차게 내는 방향으로 가주면 좋으련만 날이 갈수록 글자도 책도 커진다. -_-; 본론으로 돌아와서 책 얘기를 하자면 카사노바의 편력에서 작가가 얘기하고픈 요리를 선택.. 2007. 2. 10. 그냥 여러가지 주절주절 1. 아까 저녁 때 내일 회의가 하나 잡히지 않았다면 더없이 가뿐한 금요일 밤이건만... 이 감독님은 새마을 운동 세대라 그런지 지금 대한민국은 주5일제 근무를 한다는 사실을 아직도 인지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 작년에 일 하나 할 때도 토요일에 미팅 잡았음. -_-; 주말에 일하는 거 무~지하게 싫어하지만... 그래도 먹고 살아야지. 2. 무시무시하게 오른 의료보험료를 보면 정말 심란하다. 지금 의사들이 다행히 미친듯이 반대해주고 있는 의료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의료비는 더 오를 것이고 거기에 발맞춰 의료보험료는 그것보다 더 많이 오를텐데. -_-; 유시민이 누구 편인지 이번에 극명하게 알았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엉뚱한 사안은 핏대 올리는 그 많고 많은 시민단체들은 다 어디에 가 죽어 있는지. 제발 의사들.. 2007. 2. 9. 이전 1 ··· 356 357 358 359 360 361 362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