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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 3시까지 황석영 편 촬영 구성안 9일까지 소방방재청 1차 대본 10일까지 현대모비스 1차 대본 2년 전 이맘 때는 마감의 막바지를 달려가면서 휴가를 기다렸는데... 홀가분한 휴가가 아니라 후환이 두려운 휴가가 될 것 같다. 그래도 간다. ㅎㅎㅎㅎㅎㅎㅎ 2007. 9. 7.
어제의 구경 어제는 아침엔 구리에 가서 번역자 인터뷰. 오후엔 동국대에서 체코에서 온 또 다른 번역자와 인터뷰를 하고 금고 같은 불교자료관에 들어가서 국보급에 가까운 온갖 고서들과 영인본들 구경. 오래된 책의 냄새며 희귀 서적들을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진품 앞에 섰을 때만 느끼는 그런 에너지를 충만하게 받고 왔음. 그러나 역시나 롤러 코스터를 타는 하루 때문에 잠시 얻은 마음의 평화는 간데없다. 언제가 되어야 좀 안정되게 글만 쓸 수 있을까? 박봉에 탈없이 열심히 일해줬던 내 과거 서브들에게 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내 일정을 예약하겠다는 (이런 뿌듯한 발언이라니~ ㅎㅎ) 감독들을 거절하는 행복한 짓도... 가을 바람이 불어오니 여름 내내 잠잠하던 일복이 터지는 듯. 다큐만 안했어도 돈 .. 2007. 9. 5.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 레너드 위벌리 | 뜨인돌 | 2007.9.1 그랜드 펜윅 시리즈 1권으로 원제 The Mouse that Roared. 1953년에 나온 책이다. 난 돈까밀로 신부님과 같은 류의 뭔가 가볍게 읽을 풍자소설류를 좋아한다. 하지만 ㅈㅅ일보 만평과 같은, 나와 정치색이 전혀 맞지 않은데다 수준까지 낮은 풍자에는 돈을 쓰고 싶지 않은 고로 원하는 수준의 글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나의 오랜 갈증을 화끈하게 풀어주는 수작. 50년이 지난 글이고 당시의 냉전정치상을 나름대로 세밀하게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낡거나 구닥다리로 느껴지지 않는다. 한편의 잘 짜인 슬랩스틱 코미디를 보는 듯한 유쾌한 웃음. 소설에서 확실한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겐 '뭐 이런 유치뽕이냐!'라는 분노를 자아.. 2007. 9. 3.
오래된 정원 황석영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7.8.? 가능한 피하던 한국문학 읽기가 또 시작됐다. 픽션만큼은 가볍고 말랑말랑하니 순간을 즐기지 내 감정이나 생각을 건드리지 않도록 피하면서 살고 있지만 생업님을 무시할 수는 없는 관계로 오랜만에 동시대의 순수문학 읽어주기. 80년대에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잡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을 하던 오현우라는 남자가 18년만에 출소한다. 그에겐 도피 막바지에 그를 숨겨줬던 한윤희라는 여인이 있었다. 그리고 돌아온 그를 기다리는 건 3년 전에 죽은 그녀가 죽기 전에 보낸 편지. 그녀와 함게 도피해 살았던 갈뫼라는 곳으로 간 그는 둘이 함께 살았던 집에서 한윤희가 남긴 그림과 공책을 발견한다. 그 공책에 적힌 건 둘이 함께 살았던 시절의 불안하면서도 행복했던 기억과 그가.. 2007. 9. 3.
유럽 2007 준비 10 - 여행용 가방 가방 후보. 만날 서로 따로 다니다 모처럼 함께 나가려니 가방이 없는 사태가... -_-;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돈이 나간다. ㅠ.ㅠ http://www.lottedfs.com/handler/dfs/kr/ProductDetail-Start?ChannelID=00002&CategoryID=100031000110006&ProductID=07090320125 http://www.dfsshilla.com/sun/product/product_detail.jsp?sku_no=04410504001000052&aging=07200&cornercode=012 2007. 9. 3.
파란만장 미스 X 의 한주간이었다고나 할까. 포스팅이고 뭐고... 죽다 살아난 한주간과 주말이었음. 그래도 천국과 지옥이 간간히 교차를 해줬으니 살아남지 않았을까? 1. 금요일 밤에 개 XX 안고 병원 응급실로. -_-;;; 지난주에 바쁘단 핑계로 잘 모시지 않았다고 시위를 하는지 금요일 밤에 갑자기 심상찮은 모습을 보이심. 결국 12시 넘어서 택시 할증료 내고 서울대 병원으로 GoGo. 그리고 병원에서도 응급이라 또 50% 응급할증. ㅠ.ㅠ 본래 오늘 롯데 호텔에서 딱 하루 있는 와인 장터에 가려고 했지만 뽀양께서 금요일밤에 한큐로 다 잡아드셔서 와인이고 뭐고 끝이다. 그리고 금요일 밤에 너무 놀래서 나도 주말 내내 골골골. 근데 내가 아프니 뽀삐가 좀 살아나는 듯. -_-;;; 2. 목요일에 황석영 선생님과 .. 2007. 9. 3.
아프간 인질 사태 아무리 불 난 집에 호감이 없다 하더라도 일단 불이 난 이상 같이 끄거나, 그것을 못할 경우엔 부채질을 하는 건 인간의 도리가 아니라고 믿는 고로 입을 닫고 있었다. 기름통을 지고 불이 활활 타오는 곳에 들어갔거나 화약고에 성냥을 던졌거나 간에 어쨌든 불을 끈 다음에 엉덩이를 팡팡 때려주거나 구박을 해도 해야 하는 법이니 일단은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었는데... 모두가 무사히 돌아왔다면 이 블로그에도 상당히 험한 단어들이 나열됐겠지만 돌아가신 분과 그 가족을 생각하며 다시 입을 닫는 걸 선택. 별로 가능성이 있어 보이진 않지만 그저 조그맣게 빌어보자면... 살아 돌아온 사람들. 제발 배운 게 있기를. 이번 경험에서 얻은 걸 긍정적인 방향으로 소화해 내기를. 그리고 같은 입장에 있었다면 나 역시 하느님의 은.. 2007. 8. 31.
빨리 막내 작가를 구하지 않으면 내가 말라서 죽어버릴 것 같다. 오랜만에 장소 섭외를 직접 했더니 정신이 다 혼미하네. 예전에 어떻게 이 짓을 했었나 몰라... 어쨌거나 해결이 되니 배가 고프군. 2007. 8. 29.
내 주량 20대 때는 맥주 마시고 취해봤으면 좋겠다는 소리를 하고 다녔건만... 역시 30대의 간은 나이를 알려준다. 1500까진 상큼하게 다음날 일상이 가능했는데... 2000을 마시니 일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쫌 괴롭군. 분위기에 휩쓸려 500 한잔을 더 마셨으면 오늘 회의고 뭐고 그냥 뻗었을 듯. 앞으로 아무리 컨디션이 좋고 분위기가 떠도 1500에서 잘라야겠다. 2007. 8. 29.
재밌군 오늘 우연찮게 국정원 사람들과 술자리를 함께 했다. 피차 오프 더 레코드로 양해한 부분들이 대부분이고 또 오픈한 부분들도 여기에 자세한 내용을 쓰는 건 예의가 아닌듯 싶으니 생략이지만... 결론을 얘기하자면 재밌었다. 이런 게 내 직업의 몇 안되는 좋은 점인듯. 그렇지 않으면 내 평생 언제 국정원 직원들을 상대로 막 질문을 퍼부어보겠냐. 언젠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들이 등장하는 글을 쓰면 최소한 웃기지는 않을 듯. 알짜들은 잊어버리기 전에 정리해야지. ^^ 2007. 8. 29.
발작 이 염천에 삘 받아서 라고 쓰고 미쳤다라고 읽는다. -_-; 한겨울에도 안 하던 베이킹을 했다. 본래 계획은 DEVIL'S CHOCO CAKE , 파운드 케이크, 마들렌 세 종류였지만 파운드 케이크까지 하다가 안드로메다로 나갔던 정신이 돌아와 다행히 거기서 그쳤다. 결과물은 악마처럼 시커먼 초콜릿 케이크 세덩어리와 너트 파운드, 과일+너트 파운드 4덩어리. 초콜릿 케이크 한덩어리와 너트 파운드는 동생이 가져갈 거라지만 나머지는??? -_-; 친구들 불러서 여름에 내려간 살이 과연 있는지 모르겠지만 찌우기 티파티나 해야겠다. 오랜만에 베이킹을 해서 좀 버벅이고 또 잊고 있었던 것을 리마인드 시키자면... DEVIL'S CHOCO CAKE은 역시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은 핸드 블렌더로 대충 섞어야 찐뜩찐뜩하.. 2007. 8. 27.
SONNENTOR INGWER GINGERLEMON TEA 올 여름에 아이스티를 정말 열심히 마셨는데 역시나 포스팅은... ^^; 사진기 정리하면서 사진이 있는 얘만 일단. SONNENTOR INGWER GINGERLEMON TEA 티백인데 저번에 티페스티벌에서 받아온 샘플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스티로는 실패였다는 기억만 남아있음. 여름밤에 뭔가 시원한 걸 마시고 싶어서 골랐는데 핫티로 마셨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는... 은은하게 생강의 향과 레몬의 향이 돌긴 했지만 둘 다 강렬하지 않은... 공짜로 받아온 오가닉 제품을 마셨다는데 의미를 둬야할 것 같다. 2007.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