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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48

아이폰으로 찍은 뽀야 동생이 찍어서 보내준 것들. 얘네들도 정리를 하지 않으니 솔찬하네. 더 많으나 귀찮아서 오늘은 이 정도로만~ 봄날의 산책길. 늙은 영감님(=우리 부친. ^^)과 늙은 개가 걸어가는 뒷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이는군. 내가 참 좋아하는 사진. 색감도 좋고 길게 늘어진 그림자가 굉장히 정감있어 보인다. 나중에 세월이 많이 지나서 부친도 뽀삐도 다 이 세상의 소풍을 끝내고 돌아가면 이 사진을 많이 들여다볼 것 같다. 잘 쫓아오는지 챙겨주시는 부친. ㅋㅋ 우리 부친의 프라이버시상 여기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른 봄 퇴근 길이라 정장 차림에 뽀삐 줄 잡고 돌아오시는 모습을 찍어놓은 사진은 보는 사람마다 정말 잡지 화보 같다고 인정. 짙은 양복에 남색 버버리 코트에 마침 비가 왔던 날이라 한손엔 장우산, 다른 한손엔 .. 2011. 8. 19.
그간 찍은 뽀양 사진들~ 어제 오늘 날씨 정말 죽인다. 우중충하니 후덥지근.... 선풍기를 켜면 춥고 끄면 덥고. 정말 팔딱팔딱 뛰겠음. 0시를 넘겼으니 오늘부터 주말까지 열심히 달려야 하니 자러 가기 전에 뽀양 사진이나 털어보려고 함. 또롱또롱 나를 응시하는 뽀양. 무슨 만화 캐릭터 같다. ㅋㅋ 잠깐 외면했다가... 다시 응시. 이건 조공을 바치거나 침대에서 내려달라는 표정임. 다리가 약해서 내려줘 버릇했더니 이제는 아예 당당하게 인간 리프트를 요구하는 개. 인간이 개 시중을 들다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가도... 탈 났다가 나올 병원비를 떠올리면 이게 싸게 먹힌다 싶어서 그냥 고분고분. 그러나 이렇게 상황을 곱씹을 때면 역시나 기분이 묘하긴 하다. --a 약간 축축한 날이었나 보다. 하긴 이번 여름은 비가 많이 와서 뽀양의.. 2011. 8. 17.
플레인, 크랜베리&호두 스콘~ 비도 오고 괜히 베이킹의 혼이 불타 올라서 파운드 케이크를 구워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간단한 스콘으로 급선회. 어제의 베이킹은 평소와 달리 메인은 동생, 나는 보조였음. 과정샷은 없고 -정말 파워 블로거들 존경. 만들기도 바쁜데 언제 그 과정을 일일이 다 찍는지. 괜히 돈 버는 건 아니다- 결과 샷만~ 레시피는 김영모 요리책과 ㄱ님에게 받은 것을 혼용. 플레인 스콘~ 아름답게 터진 옆구리를 보면서 뿌듯~ 얘는 크랜베리 & 호두 스콘. 둘 다 맛있다. ^ㅠ^ ** 기억할 내용. 1. 15~20분 정도 구워내라고 해서 17분에 맞췄는데 17분에 꺼내본 게 좀 질척하니 밀가루 맛이 나서 5분을 더 굽고 오븐을 끈 뒤 꺼내지 않고 여열로 익혔는데 마지막에 여열에 둔 게 살짝 패착이었던 듯. 맛있기는 한데 리.. 2011. 8. 16.
꽃~ 요즘 동생이 꽃꽂이를 배우러 다녀서 매주 다른 꽃으로 식탁을 장식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꽃꽂이도 유행이 있는지 확실히 예전에 엄마가 배우던 거랑 사용하는 꽃이며 스타일이 많이 다름. 엄마 때는 일본이나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영국이나 유럽이 대세인듯. 동생의 선생님은 독일에서 공부했고 무슨무슨 자격증도 갖고 있다고 하던데... 자세한 건 모르겠고 하여간 예쁘다. ^^; 센터피스로도 어울릴 것 같은 리스. 수국은 시들어도 별로 티가 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카네이션이 활짝 피어서 1주일 정도는 보기 좋게 감상할 수 있다. 달리아도 3송이 들어갔다는데 이때는 봉오리라 잘 표가 나지 않음. 꽃다발. 옆으로도 찍었어야 했는데.... 두가지 색깔이 어우러진 장미가 정말 고급스럽고 예뻤음. .. 2011. 8. 16.
어제 점심~ 열무김치말이 국수~ 날이 더워서 입맛은 없고 뭘 먹을까 하다가 간단하게~ 다른 분들이야 나가서 사먹던가 곧바로 만들어 먹으면 되지만.... L님 부럽죠~ (마린스키와 ABT로 염장질을 당한 데 대한 소심한 복수. ㅋㅋ) 2011. 8. 13.
나와 동생의 동서양 디저트 둘 다 스트래스가 극도로 쌓이면 손을 움직이는 스타일이라 올해는 조물거린 게 좀 있다. 이건 내가 만든 흑임자 시루떡. 칼라로 장식을 해봤다. 옆에 띠를 두른 것 같은 다른 색은 흑설탕으로 한켜를 쌓은 것. 이 떡도 참 폼나고 맛있었음. 레시피 정리해야 하는데.... 어디에 박혀 있는지. ㅜㅜ 책장 들여와서 바닥 정리하기 전에는 찾아내기 요원한 듯. 동생의 녹차 시폰 케이크. 시폰 케이크도, 특히 베이킹에 녹차가 들어간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맛있었다. 촉촉하니 골고루 잘 부푼 단면. 팥이 들어가는 게 맛의 포인트인 것 같다. 그냥 녹차 시폰은 밋밋했는데 팥이 하나씩 씹히니까 확실히 풍미가 더 좋아지는 듯. 다음에 녹차 대신 초코를 넣고 초코 시폰 케이크를 굽겠다고 해서 기대 중~ 치즈 케이크. .. 2011. 8. 13.
7월의 티타임들~ 8월도 벌써 중순. 빨리도 올린다... --; 밀크티 라떼인지 아이스초코인지 가물가물한 음료와 브리오쉬 식빵. 옛날 옛적인 파리 크라상에서 해바라기 모양의 제대로 된 브리오쉬를 만들어 팔았고, 그 이후에 달로와요에서 잠시 브리오쉬를 팔았는데.... 다 씨가 마르고 이렇게 대용으로 만족하고 있음. 브리오쉬가 한국에서 인기가 없나? 대용이거나 정식이거나 상관없는 뽀삐양. 버터 냄새에 환장을 하고 있다. ^^ 이건 내가 만든 피칸 파이~ 재료를 아끼지 않은 맛이 난다. ㅋㅋ 역시 티라떼인지 아이스초코인지 헷갈리는 음료수와 망고. 애플망고 맛있음. -ㅠ- 이건 k2님이 준 퍼블리끄의 페스트리. 페스트리가 질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산산히 부서지지도 않고 환상. 한국에서 이렇게 제대로 된 페스트리를 먹다니... ㅠ... 2011. 8. 13.
7월의 뽀삐양~ 도너 헤러웨이와 유전자 변형식품이라는 책 독후감을 쓸까 하다가 귀찮아져서 앉은 김에 사진 털기 계속~ ^^ 좀 축축했던 날. 동생의 귀국 이후 동생이 있을 때는 내 근처에도 잘 오지 않더니 여름이 되니까 방석이 있는 책방으로 온다. 커다란 햄스터 같군. ㅋㅋㅋ 좀 서늘하면 올라와서 자다가... 더운지 내려갔음. 더워지면 이렇게 내려가서 자는 것의 무한반복. 사진 찍으니까 잠깐 쳐다봐주고. 다시 잔다. ZZZZZZZ 이건 다른 날. 여기 오래 드나든 사람들도 이제는 알 수 있는 뭔가 바라는 표정. 더워서 헥헥헥. 전기세 비싸. 이어컨 틀면 누진세 때려맞으니 선풍기 바람도 감사하면서 살아. ㅋㅋ 동생의 손에 빵이 있었던 걸로 기억됨. 초집중 모드. 역시 집중 집중. 손에 뭔가 좋아 보이는 게 있겠지. 부스스.. 2011. 8. 3.
7월에 먹은 것들~ 어제 밤에 올리려고 했는데 탱자탱자하다가 오늘로 넘어왔음. 내일은 마감을 달려줘야하는 고로 그냥 앉은 김에 올려야지~ㅇ 날은 덥고 할 것도 없고 해서 만든 가장 만만한 감자 샐러드 샌드위치. 메인이 간소한 관계로 좀 신경써서 샐러드도 만들고 과일도 올렸음. 먹을 것 앞에선 항상 행복한 뽀삐양~ 오늘 포식하고 와서 완전 뻗었음. 내일 아침에도 초호화럭셔리 식사로 행복할 예정이다. 기다려라. ㅋㅋ 플로렌틴 터쿠아이즈 골고루 출동~ 5PC 세트는 4인조 맞췄고 이제는 슾볼을 하나씩 모으고 있다. 세월아~ 네월아~ 하다보면 다 모을 날이 있겠지. 일단 돈부터 벌어야... ^^; 아마도 BLT? 양상추를 보니 맞는 것 같다. 요즘 멜론이 정말 맛있음. 참외가 너무 올라서 차라리 멜론이 쌀 때도 있다. ㅜ.ㅜ 파리.. 2011. 8. 1.
그간의 뽀삐양 밀린 독후감을 좀 써야한다는 생각만 잔뜩이지 그냥 게을게을. 내일부터는 다시 마감을 달려줘야 한다. 그래도 안 굶어죽고 있다는 걸 감사해야지. 그래도 한가한 저녁에 그냥 넘어가긴 그래서 뽀삐양 사진 털기로 했음. 이건 100% 먹을 때 옆에 앉은 모습 아니고선 이렇게 초롱초롱 집중할 수가 없다. --; 동생에게 안겨서. 부루퉁한 걸 보니 졸린 모양이군. 언제 봐도 예쁜 벌러덩. ^^ 꼬리를 찍으려고 했는데 움직여서 실패. 이건 제대로 찍혔다. ^^ 레게꼬리 뽀삐양. 뾰족 선 게 정말 귀엽군. ㅋㅋ 내 발 아래에서 왔다갔다 하는 걸 찍었음. 역시 꼬리가 포인트~ 뽀삐 견생 최초로 족발을 하사받은 날. 환장을 하면서 뜯는다. ^^; 눈 감을 때 찍었나? 썩소. ㅋㅋ 다양한 표정들~ 역시 다양한 표정들~ 여름.. 2011. 7. 14.
6월에 먹은 것들~ 자려고 하다가 그래도 마감한 기념으로 사진을 좀 털어보려고 앉았음. 일찍 끝났으면 일찍 자야 하는데... 요즘 마감하느라 다시 늦게 자는 버릇이 생겨서 큰 일이다. =.= 각설하고...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를 먹은 날. ^^ 여름엔 시원한 참외와 멜론이 정말 짱임. 나중에 시음기를 따로 쓸 예정인 딜마의 파인애플 티백. 정말 아이스티계의 황제라고 하겠다. 홍차에 게으른 동생이 해외 구입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 시원하게 잘 마셨음. 역시 여름은 아이스티의 계절~ 부친은 변함없이 뜨거운 커피~ 모카치노가 이날은 잘 돌아갔던 모양. 역시 딜마 아이스티를 곁들인 브런치. 6월은 과일이 가장 풍부한 계절인듯. 이 사진을 보니까 정말 시대가 변했음을 느낀다. 내가 어릴 때 망고랑 체리는 책에서만 보던 과일이었는데 지.. 2011. 7. 13.
?년 만의 베이킹 본래 이런 짓은 스트래스가 극에 달한 연말이나 한가한 연초, 혹은 봄에 하는 짓인데 올해는 1년치 스트래스를 땡겨서 상반기에 몰아치는 바람에 폭발이 중간에 있었다. 그리고 날이 더워서 심하게 하지는 않았음. ^^ 치즈 케이크가 세판이나 되는 이유는.... 한판을 꺼내다가 엎어버려서 열 받아 새로 구운 덕분에. ㅜ.ㅜ 뉴욕 치즈 케이크는 꺼내 식히면서 단단하게 만드는 거기 때문에 오븐에서 나올 때는 크림 같다. 오른쪽 위에 있는 엎었다가 다시 수습한 친구는 우리 가족 전용. 얘는 살짝 오버 베이킹. 그래도 맛있었음. 바니 할머니의 레시피는 정말 최고임. 가장자리 부스러기는 케이크 밑판. 난 보통 크래커나 다이제스티브를 갈아서 만드는데 부지런한 동생이 오레오 판을 원한다고 해서 크림을 떼내라고 시켰더니 다 .. 2011.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