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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수업 6 - 낙지 야채덮밥/ 도토리 묵구이 길이 막혀서 늦은 바람에 앞부분을 놓치고 레시피를 제대로 못 적은 ㅅ양을 위해 간만에 한번 옮겨봄. 레시피 정리 싹 해서 올려놔야 하는데... 언제 다 정리할지는 나도 모름. ^^; ** 낙지 야채덮밥 (2-3인분) 재료 : 낚지 큰 거 1마리. 숙주 150-200그램. 부추 한줌, 양파 작은 거 2개나 큰 거 1개. 당근 1/4개. 깻잎 10장, 파 1/2대. 당고추(혹은 파프리카) 1개. 청홍고추 각각 1개씩. 통깨, 참기름, 포도씨유 약간씩. 밀가루 1큰술 소스 : 마늘 1작은술, 생강청주 1작은술, 고추장 1작은술, 고추가루 작은술, 간장 2작은 술, 올리고당 1작은 술 1. 낚지 큰 거 한마리의 머릿속을 다 떼내고 (오늘 뉴스를 보니 중금속이 많다고 낙지와 문어 머리 먹지 말라고 함) 밀가루 1.. 2010. 9. 13.
진짜 세계사, 음식이 만든 역사 -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음식 이야기 21세기연구회 (지은이) | 쿠켄(베스트홈) | 2010.8.?-27 이런 주제의 책들이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 예전과 달리 별로 새롭거나 확 땡기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종의 중독처럼 간간히 당기고 또 읽고 싶어지는 것이 음식에 관한 책인 것 같다. 비슷한 주제로 꽤 많은 책들이 있었지만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서구인이 쓴 게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크다. 동양권은 그야말로 밥알의 콩도 아니고 돌 수준으로 간간히 -그나마 오류인 경우가 많은- 등장하고 철저하게 서구 중심의 세계관과 문화관을 펼쳐나가는 서술들은 지금까지로도 충분했기 때문에 좀 다른 동네에서 바라본 걸 읽고 싶었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일본 역시 지정학적 위치만 동양에 있을 뿐 스스로를 동양이 아니라 서양으로 착각하고 그 입장에서 글.. 2010. 9. 12.
5천년 내력의 중국 황실 건강법 - 어의에게 듣는 생로병사의 비밀 자오양 | 살림 | 2010. ?-8.30 올해는 왜 이렇게 경조사가 많은지... 몇 년째 나한테 꾸준하게 일을 주고 있는 감독이 모친상을 당했다는 문자가 전날 밤에 와서 다음날 오후에 잽싸게~ 책과 상관이 없는 얘기긴 한데, 이렇게 0시를 넘기기 직전에 돌아가시면 하루를 벌어주는 거라서 자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고 쓰다보니 흥행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겠군. ^^; 시작한 건 꽤 오래 전인데 이상하게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용이 엄청 복잡하고 재미가 없거나 도저히 읽어 나갈 수 없는 문장이라서 지지부진한 책( 2010. 9. 12.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규방문화 허동화 | 현암사 | 2010.8?-23 참 예쁜 책이다. 책을 살 때는 내용이 괜찮은 것 같아 구입은 하지만 좀 비싸다고 생각 했는데 책을 받아 펼쳐보면서 그런 생각이 싹 달아났다. 다른 곳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꼼꼼한 정리에다 내용과 꼭 맞는, 그것도 고급스런 컬러 도판들을 보면서 이 정도 책이라면 이 가격은 충분히 줘도 괜찮겠다는 만족감으로 바뀌었다. 저자는 사재를 털어 오랫동안 우리 자수 공예품을 수집해서 자수 박물관을 열었고 자신의 소장품들과 연구 결과를 갖고 여러 권의 저서를 낸 것 같은데, 한 분야에 수십년 간 깊이 파고 든 소위 매니아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우리 자수의 역사와 그 도구들, 생활용품, 옷, 병풍, 불교 미술품 등의 우리 전통 자수들과 공예품을 하나하나 .. 2010. 9. 11.
티타임 모듬~ 자러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역시 사진 털기~ 듬성듬성 남아 있는 티타임 사진들을 다 올려보려고 함. 엄밀하게 말하면 차라고 할 수 없지만 음료수니까 그냥 묶어서. ^^ 봄부터 여름까지 엄청나게 만들어 먹은 복분자 슬러시. 역시 체력 보강과 원기 회복엔 복분자라는 걸 실감하게 해줬음~ 가볍게 한잔 하고 싶었던 날. 더 치즈 케이크의 샬롯 치즈 케이크이다. 이 집 치즈 케이크는 진짜 제대로 치즈 덩어리. 어른들은 좋아하는데 보들보들 달달한 수플래 타입을 선호하는 애들은 너무 진해서 싫다고 함. 플로렌틴 터콰이즈 티팟 가격의 뽕을 뽑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열심히 사용해주는 현장~ ㅋㅋ 무이자 할부가 아직도 한번 남았다. ㅎㅎ; 베노아 애플을 확 줄여버린 럭셔리 아이스 티. 얘는 양도 적고 너무 비싸서 이렇게 아.. 2010. 9. 11.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리처드 파인만 | 사이언스북스 | 2010.7?-9.10 원제는 Surely You're joking, Mr. Feynman! 으로 이 책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드러내주는 기가 막힌 제목. 국내용 제목도 그 뉘앙스를 잘 살린 것 같다. 리처드 파인만이라는 이름은 간간히 들어왔지만 이 아저씨가 유명한 과학자라는 걸 제외하고는 정확하게 그 정체를 알지 못했다는 걸 먼저 고백해야 할 것 같다. 책을 읽고난 지금도 노벨상을 받은 천재 물리학자라는 것을 제외하고 그의 위대성이나 업적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지 못 하고 있다. 아마도 수학이나 물리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기초나 조예가 있는 사람은 이 책을 좀 더 깊이 있고 이중적인 뉘앙스를 찾아가며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을 하긴 하는데... 솔직히 나처럼 거의.. 2010. 9. 11.
투덜투덜 1. 올해 내내 입에 달고 다니는 소리긴 하지만 정말 요즘 시장 가기 무섭다. 마이 러브 복숭아야 원래 몸값 비싼 친구라 그런지 올해에도 작년이랑 큰 차이가 없지만 얘를 제외하고는 시장에 한번 나갔다오면 정신이 혼미할 지경. 수요일에 동네에서 가장 싼 가판대에서 호박 하나 사려고 했더니 3천원!!!! 들었다가 그대로 놓고 그나마 4개 2천원인 -이것도 봄에는 천원에 3-4개 했는데. ㅜ.ㅜ- 가지 하나 사고,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가져와 파는 노점 아줌마한테 못생긴 -하지만 맛있음- 오이를 3개 2천원에 사갖고 왔음. 그리고 목요일에 장 서는데 가서 그나마 2천원인 호박을 감지덕지 하면서... 5천원짜리라는 양배추는 마침 반만 팔면 안 되냐는 할머니가 계시길래 잘 됐다 싶어서 반씩 나눠달라고 해서 .. 2010. 9. 11.
이런저런 단상 쥐뿔도 모르면서 괜히 깝치다 망신당하지 말고 모르는 건 닥치고 있자는 주의긴 하지만 장관 하나를 날리고도 아직도 시끄러운 그 외교통상부의 외시 2부 합격자 41% 고위직 자녀 라는 기사를 보니 생각나는 게 있어 끄적끄적. 친하다거나 엄청나게 잘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안면은 있는 지인 중에 외교부에 다니는 사람들이 두엇 있고 특히 2부에는 쫌 많고 특수 언어 어쩌고 해서 특채된 경우도 한 명 알고 있다. 근데 저 2부 합격자 출신 중에 동생 친구 한 명을 제외하고는 다 외교부 관계자의 친척들이다. 관계도는 주로 삼촌, 이모부 혹은 매형 등등. 자녀는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기준에서는 분명 친인척의 범주에 들어가고, 연좌죄 적용 범위들이다. 노무현 대통령 주변 털 때처럼 친구며 단골가게까지 가계도를 만들어 좍.. 2010. 9. 7.
BARRY'S CRABERRY&ORANGE/ PENINSULA PENINSULA BLEND/ MIGHTY LEAF&TEA ORGANIC DETOX INFUSION 메모리를 터는 김에 그동안 미뤄놨던 티 시음기도 올려보기로 했음. 사실 차 시음기는 마시고 그때그때 올려야 하는데 블로그에 목숨을 걸지 않는 이상 그게 쉽지가 않다. 시일이 좀 지난 관계로 제대로 된 시음기라기 보다는 그냥 내가 이런 차를 마셨다~는 기록에 더 가까울 듯. 여하튼 마신 순서대로 6월 티 월드에서 사온 과일차부터~ . 바리스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티백으로 홍차, 과일차 두 종류, 허브차 두 종류를 사왔는데 얘가 두번째 과일차인 바리스 크랜베리 & 오렌지~ 강렬하게 끌리는 새콤한 베리 베리보다는 좀 은은하니 부드럽다. 달착지근한 오렌지 향이 살짝 감돌다 사라지는 느낌이 좋음~ 모님이 상경한 날 미리 냉침해놓은 걸 내놨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던 걸 보면 내 입에만 맛있는 건 아닌 모양. 자체.. 2010. 9. 7.
8월의 뽀삐양~ 동생이 없을 때는 가구(=나) 옆에 딱 달라붙어 뒹굴거리더니 이제는 완전 모른채 쌩까는 뽀삐양 덕분에 요즘은 예전보다 사진을 별로 찍지 않고 있다. 작년 요맘 때 같으면 디카 메모리를 뽀삐가 점령하고 있는데... ㅋㅋ 그래도 차곡차곡 제법 쌓여서 오늘 앉은 김에 털어버리려고 함. 이거 털고 준비해서 나가야겠다....고 쓰다가 시간이 어정ㅉ어해서 중간에 나갔음. 김설문 일식에 가서 모듬튀김을 배터지게 먹고 왔더니 아직도 배가 안꺼진다. 김설문의 튀김은 정말 진리!!!! 여하튼 오늘 저녁은 못 먹을듯. 각설하고 뽀삐 사진들~ 벅벅 긁는 사진인데 흔들렸다. ^^ 좀 쌀쌀한 날이라 모처럼 벙석 위에~ 방글방글~ ^^ 쿨쿨. 근데 다리만 방석에 올리는건 무슨 취미? 먹을 거 달라고 기다리는 중. 뒹굴뎅굴 사진을 .. 2010. 9. 7.
8월의 브런치들~ &... 나가기 전에 어정쩡하게 비는 시간이라 사진이나 잠시 털어보려고 앉았다. 일단 그동안 쌓인 브런치 사진들~ 코스트코에서 프로슈토를 발견하자마자 빛의 속도로 집어와서 이날 프로슈토 샌드위치를 했다. 파니니나 치아바타랑 하는 게 제격이긴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있는 햄버거 빵에 넣었다. ^^; 쿰쿰한 냄새에 뽀삐양의 표정이 무척이나 행복해 보이지만 너무 짜서 뽀삐는 패스. 대신 얼려놓은 저 체리 세 알은 뽀삐 것~ 다른 각도에서 한 장~ 프로슈토를 얹은 멜론이 먹고 싶어서 이날의 곁들임 과일은 멜론으로 낙점. 저 멜론에 하몽이나 파르마 햄을 얹어도 맛있는데... 바르셀로나 가신 L님은 맛있는 하몽을 실컷 드시고 계시겠군. -ㅠ- 수술 받고 퇴원한 그 주 일요일. 부친과 동생은 거~한 콜레스테롤 덩어리인 달걀 스.. 2010. 9. 7.
차폰 잔폰 짬뽕 - 동아시아 음식 문화의 역사와 현재 주영하 | 사계절출판사 | 2010.8.17-19 입원한 날 병원에서 읽을 책을 고르다가 이걸로 간택을 했다. 너무 가벼워서 빨리 읽지도 않고 또 그렇다고 무거워서 진도 나가지 않는 걸 찾느라고 한참 뒤집었는데 성공적인 선택이었음. '김치, 한국인의 먹거리' 부터 팬이 된 주영하 선생의 신작으로 조금 낡은 감이 있었던 '음식전쟁 문화전쟁' 이후에 다음 책을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어떤 작가나 학자의 글을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하게 읽게 되면 본의 아니게 스토킹 내지 분석자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다. 약간의 내용 보충과 함께 책 제목과 바꿔서 내고, 그럴듯한 소개로 사람을 낚아서 분노하게 하는 일부가 있고, 차곡차곡 쌓은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는 일부, 그리고 지식과 함께 점점 농.. 2010. 9. 3.